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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8월 7일)가 지난지도 벌써 보름이 지나간다. 그래서인지 섭씨 30도를 넘던 살인적인 폭염도 이젠 한풀 꺾인 모습이다.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상의를 벗고 잠을 자던 습관도 바뀌기 시작한다. 문을 닫음은 물론 홑이불까지 찾게된다.
간간이 비가 오락가락한다는 일기예보는 있지만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마저 시원하다.
흔히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고 한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니 풍요로운 세상이 아니겠는가! 또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여행과 등산을 좋아하는 글쓴이도 가을이 무척 기다려진다. 벌써 오색단풍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수요등산버스를 타고 중부내륙고속국도를 이용해 남도의 거창으로 간다. 창 밖을 내다보니 전형적인 가을하늘이다. 뭉게구름이 산등성이 뒤에 걸려 있다. 그 뒤로 보이는 쪽빛 하늘은 쪽 보다도 더 푸르다.
참외의 고장인 경북 성주에 다다르자 참외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온 대지에 가득하다. 88올림픽 고속국도로 진입하여 고령을 지난다.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회천으로 흐르는 강물이 유장하다.
성주의 비닐하우스 군락
회 천
합천에서 거창으로 이르는 지역의 드넓은 평야엔 농부가 애써 가꾼 벼가 이삭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카메라 렌즈로 바라본 버스의 창
주변의 아름다운 산세를 보며 죽기 전에 저 산들을 전부 올라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비록 일부분이지만 달리는 버스 안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우리국토를 온몸으로 느끼며 쉼 호흡을 다시 하고 보람찬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2008 . 8. 20).
대진고속고속국도상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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