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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처럼 생긴 가천마을의 희한한 숫바위



남해 가천마을은 다랑이 논으로 유명하다.
주차장 입구에는 암수바위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성기를 닮은 바위는
남근석과 여근석으로 불리는데
암수바위라는 이름은 다소 낯설다. 

 


이정표를 따라 경사진 길을 내려가니
미사일처럼 생긴 긴 돌이 비스듬하게 하늘을 향하고 있다.
 국군의 날 행사 때 보던 미사일 말이다.

이는 바로 남성이 성기를 닮은 숫바위다.
그런데 여성의 성기를 닮은 암바위는 어디에 있는지
아무리 주변을 두리번거려 보아도 찾을 수가 없다.

                                         마침 부모의 손을 잡고 따라온 어린이가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앉아 있는 모습이 앙증맞다. 


옆에 세워둔 안내문을 읽어본 후에야 비로소 의문이 풀렸다.
 숫바위 옆에 있는 바위가 바로 암바위인데,
이는 여성의 성기가 아니라 임신하여 만삭이 된 여성이
 비스듬히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뒤에 누워있는 바위가 암바위임


예로부터 이곳 사람들은 숫바위를 숫미륵,
암바위를 암미륵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바위는 원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선돌이었다.
그러다가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바다와 마을의 수호신으로까지 확대되어
 미륵불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지녔던
풍요와 다산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오늘날에도 아들을 갖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장소로 남아있다
         (2008.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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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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