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675m)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지만, 일반적으로 파주 감악산으로 잘 알려진 암산이다.
감악산은 관악산(서울, 과천, 안양), 화악산(가평), 운악산(가평), 송악산(개성)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정상에 오르면 강 건너편으로 휴전선 일대의 산과 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북한산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감악산 정상
휴전선 지역의 산을 가장 잘 감상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정상에서 100m 북쪽에 세워진 팔각정자이다. 이곳에 서면 S자로 구비치는 임진강 너머 북한의 산야가 한 눈에 조망된다. 특이 동서로 뻗어 있는 송악산 줄기를 바라보면 최근의 경색된 남북문제가 떠오른다.
감악산 팔각정자
임진강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송악산
임진강 너머 북쪽의 산하
남북한 화해협력의 상징처럼 되었던 금강산관광도 북측의 우리관광객 총살사건으로 중단되었고, 개성공단사업도 북한의 트집으로 통행이 제한되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때 감악산에 서서 개성의 송악산을 바라보니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글쓴이가 감악산에 오른 시각이 오후 3시라 역광으로 인해 약간의 가스가 끼어 있어 그리 선명하지는 않지만 줌(85mm)으로 당겨보니 삐죽삐죽한 산의 능선이 경기오악의 명성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개성 송악산 능선
감악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 100명산의 하나인데, 예로부터 경기 5악의 하나로서 폭포·계곡·암벽 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임진강·개성 송악산 등의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으며, 수도권에서 가까워 사계절 두루 인기가 있는 산이다.(2008. 12. 14).
감악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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