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내도를 가린 상혼, 이용자는 뒷전

 

평소 지하철(전철)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이다. 빈번하게 다니는 지하철역은 출구와 주변지역을 잘 알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출구로 나오지만, 잘 이용하지 않은 역은 지하철구내에 붙어 있는 출구번호가 표시된 종합 안내도를 살펴보게 된다.   

그런데, 수도권에서 가장 복잡한 역의 하나인 어느 지하철 환승역에 언제부터인지 휴대폰 케이스 등을 파는 상점이 들어섰다. 지하철구내에는 이미 갖가지의 상점이 많이 있기에 이를 탓할 입장은 못된다. 그러나 새로 들어선 상점은 지하철과 주변을 안내하는 종합안내도를 막고 있어 이 안내도가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 안내지도를 참고로 하는 승객이 적어 계속적으로 세워둘 필요가 없다면 이토록 가게 뒤에 방치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철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 가게는 다른 곳으로 옮겨 영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가게는 고정식이 아니라 바퀴가 달린 이동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