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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의 송추남능선과 오봉능선의 분기점에는 서쪽으로 나란히 도열하고 있는 바위가 있습니다. 모두 다섯 개인 도봉산의 명물인 오봉(660m)입니다.
일반적으로 오봉은 총추남능성의 여성봉을 거처 오르거나 송추계곡의 송추폭포를 경유하여 오르게 됩니다.
오봉정상에 서면 먼저 다섯 개 암봉의 생긴 모습에 압도당합니다. 이 5개의 봉우리는 보통사람은 답사할 엄두도 내지 못하지만 암벽꾼들은 로프를 걸어 놓고 다람쥐나 원숭이처럼 바위를 타는 광경을 오를 때마다 목격하게 됩니다.
오봉 뒤로 보이는 북한산
오봉 우측에 보이는 여성봉
또한 오봉은 그 자체의 암봉도 일품이지만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멋진 조망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먼저 남쪽으로는 북한산정상의 세 봉우리(백운대, 만경대. 인수봉)가 우뚝합니다. 오늘은 박무(薄霧)로 인해 시계(視界)가 선명치 못한 것이 옥에 티입니다. 동쪽으로는 도봉주능선을 비롯하여 도봉산 정상부의 암봉도 우람합니다. 북서쪽으로는 역시 암봉인 여성봉이 하얗게 빛납니다.
오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오봉에서 바라본 도봉 주능선(뒤쪽)
오봉은 정상에서 보는 풍경도 멋있지만 오봉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는 다른 데 있습니다. 오봉 동쪽 헬기장에서 남쪽 오봉샘으로 가는 길을 따라 약 60∼70m 정도 가다가 오른쪽으로 뒤돌아보면 됩니다.
네 개의 봉우리(정상 제외)는 흡사 조선시대 남성이 상투를 틀어 머리에 얹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봉은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멋진 산입니다.(2008. 8. 3).
상투같은 오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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