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사당능선이라고 한다. 연주대에서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관악문(상)이 나오고 다시 급경사를 잘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오르면 암봉인 관악문(하)에 다다른다.
이 두 번째 관악문은 그야말로 대문을 통과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런데 이 관악문 위쪽에는 한반도 지도모양의 바위가 비스듬히 드러누워 있다. 그 전에는 이곳에 이런 명물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언제부터인지 관악구청에서 사진을 찍어 안내문을 세워 두었다.
암봉을 오르기 전 바위사이로 지도바위가 보인다. 줌으로 당겨보면 더욱 확실하다. 바위에 올라 바라보면 분명하게 한반도의 모습을 한 바위가 있다.
암봉 사이로 보이는 지도바위
줌으로 당겨본 지도바위
암봉에 올라서면 잘 보인다.
그러나 관악문에 가까이 다가가서 올려다보면 이 바위를 알아볼 수가 없다. 특히 이 능선은 주로 반대방향인 사당과 낙성대 방면에서 연주대로 오르는 길이므로 관악문을 지나 뒤돌아보지 않으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관악문에 가까울 수록 지도는 점점 세워진다.
이제는 알아 볼 수가 없다.
위 바위가 지도바위이다.
관악산은 유달리 기암이 많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정상인 연주대의 불꽃바위 및 팔봉능선의 왕관바위(임금바위)와 함께 이 한반도지도바위는 가장 명품이라고 생각한다. 관악산 사당능선을 오르며 이 지도바위를 보면서 자연이 만든 조화에 감탄을 하고 우리의 조국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관악문
사당방면에서 뒤돌아본 관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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