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령 역의 문채원

<공주의 남자> 제17회는 유달리 주인공들이 눈물을 많이 보인 회였고, 세령(문채원 분)이 공주로 책봉됨에 따라 김승유(박시후 분)는 드라마 제목처럼 공주의 남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사육신의 멤버 중 종학의 선생인 이개(엄효섭 분)만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성삼문, 박팽년, 유응부 등 집현전 학자들이 모여 수양(김영철 분)을 살해하고 단종(노태엽 분)을 복위시키겠다고 거사를 모의하고 있습니다. 단종 복위계획은 당연히 실패로 돌아갈 것이므로 또 한 차례 피 바람이 몰아치지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김승유, 형수 및 조카와 감격의 재회 

김승유는 온녕군을 살해한데 이어 두 번째 먹이 감으로 신숙주(이효정 분)를 공격했으나 그의 아들 신면(송종호 분)의 방해로 미수에 그치고 맙니다. 신면은 빙옥관을 찾아 조석주(김뢰하 분)에게 강화도로 떠난 죄인호송선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있는지 묻지만, 조석주는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이 때 승유는 거사에 실패하고 빙옥관으로 되돌아 왔는데 마침 승유를 만나러 온 세령이 승유를 발견하고는 그의 소매를 끌어 골목 뒤로 숨깁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승유의 정체가 신면에게 노출되었을 것입니다.

세령은 승유를 형수인 류씨부인(가득히 분)과 조카 아강(김유빈 분)이 있는 은신처로 안내합니다. 말을 타고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가슴 찡합니다. 승유는 형수와 조카를 보자 감격한 마음뿐입니다. 아강은 승유에게 달려가 품에 안긴 채 눈물을 흘립니다. 류씨부인은 시동생 승유를 보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냅니다. 승유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이 모습을 본 세령도 눈시울이 촉촉해집니다. 세령은 이곳에 오며 저잣거리에서 산 꽃신을 아강에게 선물로 줍니다. 류씨부인은 "아가씨가 집에도 데려가 주고 그 짐승 같은 놈에게서도 빼주었다"라고 말해 승유는 다시금 세령의 진심을 이해하게 됩니다. 세령은 "이곳은 신 판관이 구해준 곳이니 거처를 옮기는 게 좋겠다"고 제안합니다. 승유는 세령에게 "고맙지만 다음에는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는 형수와 조카를 데리고 빙옥관으로 떠납니다. 


 

▲ 세령, 평생 누구와도 혼인하지 않겠다고 선언

승유와 헤어진 세령은 경혜공주(홍수현 분)를 찾아갑니다. 신면을 본 세령이 몸을 숨기다가 돌아서는 모습을 본 경혜는 "왜 못 올 곳을 왔느냐"고 힐난하자, 세령은 "갈 곳이 아무 곳도 없어서, 말 할 곳이 없어서 왔다"며 고개를 숙이는데요. 경혜로서도 세령이 자기를 대신하여 공주가 되었다고 인사하러 온 줄 알고 기분이 좋을 리 없거든요. 세령이 거듭 지난날의 철없는 행동을 사과하자 세령은 마음을 조금 누그러뜨립니다. 세령은 "이 나라의 공주는 경혜공주 한 분뿐이다. 그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진심을 전하네요.
 
입궁한 세령은 수양과 어머니에게 공주책봉을 받는 대신 "평생 누구와도 혼인하지 않겠다. 원치 않은 일은 공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다짐합니다. 수양은 딸에게 "방자함이 도를 지나쳤다"고 질타하지만 세령은 "앞으로는 부모님도 저를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이에 수양은 신면에게 "누가 뭐래도 넌 내 부마"라며 다독입니다. 밖으로 나온 신면은 세령에게 "살아 있는 나보다 죽은목숨이 더 좋으냐"고 묻는데, 세령은 "그 분은 내 마음속에 살아있다"고 매몰차게 대꾸하고는 돌아섭니다.


 

▲ 김승유, 스승 이개의 권유로 사육신의 수양제거 거사에 동참결심 

한명회(이희도 분)가 청풍관 왈패들에게 새로운 관복을 내리자 칠갑(정진 분) 등 두 명은 입이 귀에 걸립니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승유가 이들을 죽여 대호(大虎)라는 글과 함께 시신을 저자거리에 내걸었거든요. 승유가 빙옥관으로 돌아오자 마침 스승 이개가 찾아옵니다. 이개는 승유에게 "아무리 많은 사람을 죽여도 네 칼끝이 수양에게 닿겠느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상왕을 복위시키기로 했다"고 동참을 권합니다. 승유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주저하는군요. 죽마고우인 신면의 배신이 가슴에 응어리진 탓입니다.

형수마저도 승유에게 지금의 무모한 방식이 과연 옳은 길인지 신중히 행동하라고 충고합니다. 승유는 드디어 스승 이개의 제안을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집현전 학자들이 모인 장소에 나타나 "지금까지 제가 한 행동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제 분풀이에 불과했다"며 기꺼이 거사에 동참하겠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성삼문, 박팽년, 유응부 등 국사에서 배운 사육신들이 모인 장소입니다. 이들은 명나라의 황제의 사신이 수양대군의 왕위취임을 허락하는 고명을 내리기 위해 방문하는 날 연회에서 수양을 죽이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거사는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책사 한명회는 집현전 학자들이 부마 정종(이민우 분)과 자주 접촉함을 알고는 신면에게 빈틈을 찾으라고 지시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한명회는 이미 명으로부터 고명을 받은 후 후환을 없애기 위해 상왕을 폐하고 그 존재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 세령, 공주로 강론방에 들어 선생과 함께 눈물

세령이 공주복으로 갈아입고 제일 처음 한 일은 강론을 받은 것입니다. 세령은 공주의 강론방에 들자 맨 처음 경혜공주를 대신하여 이곳에 있었을 때 김승유를 만난 추억을 떠올립니다. 마침 직강은 이개입니다. 세령은 "예전에도 수업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목덜미에 입술 연지를 바르고 들어온 선생이 있었다"고 말을 꺼내자 이개는 "제 제자 중에도 그런 놈이 한 놈 있었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세령은 그에 대해 다시 묻자 이개는 "천성이 밝고 벗을 목숨처럼 아낄 줄 아는 구김살 없는 녀석이었다"라고 답하며 "오늘따라 그녀석이 참으로 그립다"고 하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냅니다. 이 장면을 글로 적는 글쓴이도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 경혜공주, 김승유 등장에 경악과 환호 

부마인 정종이 경혜공주와 함께 단종을 찾아 대호(大虎)의 정체를 알려주며 김승유가 살아있다고 보고합니다. 그리고 명나라 사신을 위한 연회에서 수양을 제거하겠다는 계획도 털어놓습니다. 이 때 수양이 나타나자 이들은 아연 긴장합니다. 수양은 상왕인 단종에게 사신연회 참석을 요청하면서 "공주와 부마가 상왕 곁에 오래 머물기 바란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이 말은 한명회의 주장처럼 곧 상왕을 폐해 죽이겠다는 복심을 드러낸 것이겠지요.

한편, 승유가 경혜공주를 찾아가자 그녀는 살아 돌아온 승유를 보고 매우 놀라는데요. 이들은 오랜만에 재회해 사저 앞에서 담소를 나누면서 정종은 파안대소합니다. 웃음을 잃었던 정종이 웃으니 기분이 좀 풀립니다. 이 때 승유는 "수양에 대한 암살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 목숨이라도 내놓을 것"이라고 다짐하는데 마침 경혜를 찾아왔던 세령이 이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맙니다. 이제 앞으로 세령은 어찌 행동할까요? 제18회 예고편을 보면 승유편도 아버지 편도 들 수 없는 세령이 승유에게 도망가서 같이 살자고 제안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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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neonastory.tistory.com BlogIcon 네오나 2011.09.15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극에서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의 이야기로서는 최고인가봅니다.
    식지않는 인기가 계속 느껴지네요 ㅎ

  3.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ymam2 BlogIcon 시골아낙네 2011.09.15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의 남자~~
    솔직히 박시후 보는 재미로 보고있습니다..ㅎ
    오늘밤에도 본방사수~^^*

  4.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1.09.15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의 남자에서 다들 눈물을 흘리나디
    하긴 그 시대의 역사가 그랬을 겁니다
    잘보고 갑니다^^ 드라마 한 편^^

  5. Favicon of https://0063.tistory.com BlogIcon 카르페디엠^^* 2011.09.15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의 남자 점점 흥미로워져요^^

  6. Favicon of https://mystory2011.tistory.com BlogIcon Hare's 2011.09.15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의 남자 정말,,너무 재밌는거 같아요 ㅎㅎ ! 본방사수 !

  7. Favicon of https://hls3790.tistory.com BlogIcon 옥이(김진옥) 2011.09.15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공남 본방사수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8.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9.15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안타까운 사랑을 하는 두남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s://love-pongpong.tistory.com BlogIcon 사랑퐁퐁 2011.09.15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잘보구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1.09.15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케이블로 보고 있는데
    꽤나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너무 소설적 요소가 많긴 하지만요....

    즐거운 날 보내십시오.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1.09.15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이건 안보고
    가끔 재방을 보는데요..
    흥미로운데요..

  12.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1.09.15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오랜만에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13.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1.09.15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익숙한 수양대군 이야기를 다른 측면에서 풀어가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4.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1.09.15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최종병기활을 보고 왔는데,,
    문채원 너무 좋아요~ ㅎㅎ

  15. Favicon of https://hiphoplsy.tistory.com BlogIcon 스친기억파란하늘 2011.09.15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승유 조카로 나오는 녀석 귀여워 죽겠네요 +_+ㅋㅋㅋ

    +_+ 잘보고 갑니다~! ㅎㅎㅎ

  16. Favicon of https://jin2nul2.tistory.com BlogIcon smjin2 2011.09.15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겠네요... 저도 본방을 사수해 볼까요^^

  17. Favicon of https://0063.tistory.com BlogIcon 카르페디엠^^* 2011.09.15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의 남자 점점 흥미로워지네요^^

  18.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1.09.15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못봤는데 승유가 드디어 형수, 조카와 재회를 했군요^^
    재방송으로 꼭 보아야겠어요ㅋㅋ

  19.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1.09.15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잼있어요 잼있어..!! ㅎ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20. Favicon of http://tongblog.sdm.go.kr BlogIcon Tong 2011.09.15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정말 재밌어지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세조 앞에서 당당하게 자기의 할말을 전하는 세령!ㅎㅎ

  21. Favicon of https://friendcjjang.tistory.com BlogIcon 은이c 2011.09.16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주 공남 보면서 눈물 질질 짜고 있어요..ㅋㅋ
    승유 대박 입니다 ㅋㅋ




 

                                                 금성대군                                                            단종 역의 노태엽   


 

<공주의 남자> 제10회는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초반 약 10분 이상 제9회에서 방영된 내용이 재방송되었기 때문입니다. 계유정난으로 목숨을 잃은 김종서(이순재 분)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그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의 이야기가 워낙 중요해 다시 한번 보여주려는 게 방송사 측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로서는 최근 <배우 한예슬 사태>도 있어 방송분량을 채우기 위한 시간 때우기로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김승유가 참형을 당하기 직전 그를 살린 사람은 승유를 살리고자 스스로 목에 장검을 대고 아버지 수양대군을 협박한 세령(문채원 분)도, 김승유의 친구인 정종(이민우 분)도 아니었습니다. 수양대군(김영철 분)은 딸의 협박(?)을 들어 줄 정도로 자비로운 인물이 아니었고,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남편 정종은 김승유가 갇힌 옥사에서 절규했지만 아직은 그에게 아무런 힘이 없었습니다. 단종이 내린 명패를 받고도 나서지 않아 살아남은 안평대군(이주석 분)도 뭔가 큰일을 할 줄 알았는데, 그는 신면(송종호 분)에게 붙잡혀 옥사에 감금되고 맙니다. 그러면 누가 김승유의 목숨을 살렸을까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이외의 인물입니다.

죽마고우였던 신면이 김승유의 목을 취하지 않고 그대로 숲 속에 방치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승유는 저자거리에 걸려있는 충신들의 효수된 목에서 아버지 김종서를 발견하고는 반쯤 미치광이가 되었는데요. 그는 수양의 집으로 가서 호위군사 한 명을 제압하고는 칼을 빼앗아 마치 온 세상을 다 차지한 것처럼 거들먹거리며 귀가하는 수양의 일행을 보게 됩니다. 수양의 가족들은모두 대문 밖에 도열하고 서서 거사(巨事)를 치르고 무사히 귀가하는 수양을 기다리는데, 그 가족 중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세령을 발견하고 승유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몽매에도 잊지 못하는 "승법사의 여리"가 아버지의 원수인 수양의 딸이라니 천지가 아득했던 것이지요.

그렇지만 오래도록 감상에 젖을 여유가 없습니다. 김승유는 소리를 지르며 수양을 해하려 칼을 들고 뛰어들었지만 금방 신면에게 제지당하고 뒤통수 한방에 쓰러지고 맙니다. 사실 승유는 제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이라 후일을 도모하지 않고 이렇게 뛰어든 것은 어리석고 무모한 짓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울부짖는 세령에게 윤씨부인(김서라 분)은 "승유에게 넌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딸일 뿐"이라며 딸을 설득합니다. 김승유가 살아있음에 진노한 수양은 신면에게 "온정 때문에 친구를 살려주었다면 더 이상 내 곁에 둘 수 없다. 만인이 보는 앞에서 본보기로 참형에 처하라"고 단호하게 지시합니다.

 


세령은 아버지에게 제발 승유를 죽이지는 말아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비는 "네 연정은 안타까우나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세령은 "김종서 대감의 역모가 있기는 하냐"며 수양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자 그는 "네가 그러면 김승유의 죽음이 앞당겨 진다"는 말로 일축합니다.

경혜공주의 몸종인 은금(반소영 분)이 김승유가 붙잡혀 한성부로 끌려갔다는 저자거리의 소문을 공주와 부마인 정종에게 알리자 이들은 낙담하다가 안평대군의 서찰을 받고는 살아있음에 안도하면서 공주부부는 안평의 은신처로 갑니다. 그런데 신면이 안평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고는 그만 실망합니다. 그러나 아직 공주부부에게 희망은 있습니다. 바로 안평의 집에서 금성대군을 만난 것입니다. 안평과 금성은 수양의 동생이지만 이들은 문종과 그 아들 단종을 따르는 충성스런 신하입니다. 금성은 공주부부에게 "이 나라의 주인은 단종"이라며 수양의 무리들에게 대항할 결연한 의지를 표명합니다. 공주부부는 천군만마를 얻은 형국입니다.

 

옥사를 찾은 신면은 김승유와 계유정난으로 희생된 가족들 모두를 다음날 참형하겠으니 준비하라고 행동대장 송자번(진성 분)에게 지시합니다. 이 말을 정종도, 옥사의 승유도 발악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허공에 메아리칩니다. 삼총사(승유, 정종, 신면)의 스승인 이개(엄호섭 분)까지 나서 신면에게 "지금이 바로 자네가 멈출 수 잇는 마지막 기회"라고 충고하지만 이미 수양의 개가 된 신면은 대 스승의 말도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옥사를 찾은 세령을 본 신면은 그녀에게 "이곳은 중죄인이 있는 곳이라 방문할 곳이 못된다"고 막아서자, 세령은 친구 승유를 살려 달라고 요구합니다. 친구를 배신한 신면의 처사에 실망한 세령은 장검을 빼어들고는 마당에 앉아 "김승유를 죽이기 전 소녀부터 죽이라"고 시위를 합니다. 세령은 장검을 자신의 목에 댄 채 "김승유가 죽는 순간 나도 따라 죽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합니다.

단종(노태엽 분)이 수양에게 "이미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그 핏줄들마저 참형에 처할 필요가 있느냐"고 묻자 온녕군(윤승원 분)은 "이들 가족은 왕실의 안위를 위협하는 역도들"이라며 수양을 두둔합니다. 이 때 맞은 편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금성대군과 정종 및 경혜공주 그리고 이개를 포함한 종학 선생들입니다. 금성은 궐 밖에서 참형이라는 이름으로 무고한 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를 멈추고 안평대군의 무고함도 밝혀달라고 간청합니다. 금성은 역모가 있었다면 정식절차에 따라야 하며 안평도 참형에 처할 것인지 묻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단종은 참형의 중지를 지시합니다. 반발하는 수양에게 단종은 "짐은 숙부에게 상의하는 게 아니라 영상(영의정)에게 어명을 내리고 있다"고 일갈합니다. 어린 단종의 결연한 말 한마디는 가뭄에 단비를 내린 듯 시청자의 마음을 후련하게 만든 청량제였습니다.


이 장면에서 수양대군 일파도 더 이상 반발하지 못하고 물러섭니다. 이미 숙부의 압력에 의해 수양대군을 영의정으로, 신숙주를 우승지로 임명한 단종은 금성대군과 정종 그리고 충신 이개의 등장에 크게 고무된 듯 합니다. 단종은 김승유가 참형되기 직전 어명으로 "죄인을 양인신분을 박탈하고 노비로 삼아 강화도에 유배"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어쨌든 김승유는 목숨을 건졌고, 수양은 세령에게 김승유의 목숨을 살렸다고 생색을 내었지만, 실제로 승유를 살린 사람은 금성대군과 단종입니다.

승유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세령은 옥사로 승유를 찾아갔는데 세령을 본 승유는 다짜고짜로 세령의 목을 힘껏 움켜쥐는 돌발사태가 발생합니다. 승유로서는 지금 제정신이 아닐 것이며 세령을 보자 애증(愛憎)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수양일파는 경혜와 정종, 금성대군과 안평대군이 힘을 합칠 경우 만만치 않은 세력이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한명회는 강화도로 가는 바다는 파도가 높다며 청풍관의 행동대장을 불러 바닷바람을 좀 쐬고 오라고 지시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죄수들을 태운 배가 강화도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을 깨달은 죄수들은 배에 구멍을 뚫어 배를 좌초시키려는 듯 합니다. 다음 제11회는 김승유가 어찌 사지(死地)에서 벗어나는지가 관전포인트가 되겠군요.

 

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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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garden0817.tistory.com BlogIcon garden0817 2011.08.19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느라 이번회를 못봤습니다 으으 재방송으로 나중에 봐야할것같아요 으
    잘보고갑니다

  3. Favicon of https://yukinoh.tistory.com BlogIcon 유키No 2011.08.19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당^^

    좋은 하루되세요

  4. Favicon of https://gimpoman.tistory.com BlogIcon 지후니74 2011.08.19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공의 시련이 정말 끝이 없네요. 남자 주인공은 정말 터미네이터인가 봅니다.~~~ ^^
    또 다시 죽을고비를 맞이할 남자 주인공이 어떻게 위기를 넘길지 궁금하네요.~~

  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8.19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마조마하게 봤었지요.ㅎㅎㅎ

    리뷰 잘 보고가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pkj-noon BlogIcon 짱똘이찌니 2011.08.19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주인공이라 안 죽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수양대군 참으로 독하네요.
    딸이 죽겠다고 하는데도..... 눈 하나 껌뻑 안하고..
    결국 승유를 살린 건 단종이잖아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phjsunflower BlogIcon 꽃집아가씨 2011.08.19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제 본다는거 까먹었네요 일찍 들어왔는데 말이죠
    ㅇ그래도 펜펜님 리뷰로 대신할래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amstell BlogIcon 좋은엄니 2011.08.19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났어요 펜펜님.
    벌써부터 이 드라마가 끝나면 어쩔까...걱정부터 하는걸요..?^^*

  9.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1.08.19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여러 사람 죽입니다요^^
    전부들 못 보아서 걱정, 보고도 걱정...
    그것이 드라마의 묘미인가 봅니다

  10. Favicon of https://www.herozero.co.kr BlogIcon 히어로제로 2011.08.19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생명력은 대단해요 ㅋ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

  11. Favicon of https://sepaktakraw.life BlogIcon 모피우스 2011.08.19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재미있어지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12. Favicon of http://bxstory.tistory.com BlogIcon bxstory 2011.08.19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리뷰 잘보고 갑니다 ^^
    항상 TV와 소통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ㅎㅎ

  13.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2011.08.19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때보다 사극이 요즘 많이 보이는것 같아 갠적으로 유쾌하더군요^^

  14. Favicon of https://tvsline.tistory.com BlogIcon 카라의 꽃말 2011.08.19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아자아자~ 파이팅~

  15. Favicon of https://mccartny.net BlogIcon 시골영감 2011.08.19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잘 보고 가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16.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1.08.19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정말 피의 향연..ㄷㄷ;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17. 정정클럽 2011.08.19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드라마에서는 수양대군이랑 한명회를 많이 미화시킨거더군요..

  18. Favicon of https://rkawn.tistory.com BlogIcon 에바흐 2011.08.19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성대군의 등장에 나름 쾌재를 불렀더랍니다. +_+

  19. Favicon of http://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1.08.19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짝 성스의 느낌이?ㅎ

  20.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1.08.19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난 드라마인것 같아요 ㅎㅎ
    잘 읽고 간답니다 ^^

  21. Favicon of https://sewingmom.tistory.com BlogIcon 소잉맘 2011.08.19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공은 살아날 구멍이 생기네요^^
    하지만 자꾸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