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선수단에게 여자역도의 박현숙(23) 선수가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현숙은 12일 오후 베이징 항공우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63kg급 결선에서 인상 106kg, 용상 135kg 합계 241kg으로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인상에서 금메달 라이벌인 이리나 네크라소바(20세. 카자흐스탄)에게 4kg 뒤져 용상에서 모험을 건 박 선수는 자신의 최고기록인 135kg에 도전했다. 그러나 두 차례 모두 실패한 후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처럼 이를 성공시켜 용상 130kg에 그친 경쟁자를 1kg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는 우승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박 선수가 한 말이다.
"마지막 3차시기를 앞두고 위대한 장군님이 경기를 지켜본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순간을 들어올렸습네다."
지금까지 남북 이산가족상봉이나 각종 대외행사시 북한사람들은 "김일성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도움으로 잘 살고 있으며, 그 은덕으로 성취를 이루었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기에 이번 소감도 전혀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북한체제를 이해할 수 없고, 동포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국가원수에게 공을 돌려야 살아남는 사회의 전형을 본다.
만약 한국선수가 금메달 소감을 밝히면서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선수생명이 끝날 것이다. 여기서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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