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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노을전시관
전남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 소재 영광노을전시관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빼어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9번째로 꼽히는 백수해안도로에 위치하여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영광 노을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빛의 과학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학습장으로 2009년 개관한 것입니다.
노을전시관 앞에는 가수 조미미가 부른 “바다가 육지라면” 노래비가 세워져 있네요. 노을전시관은 2층 규모인데, 1층은 노을체험관, 2층은 노을과학관입니다. 로비에는 영광의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군요. 이곳 백수해안도로는 영광 9경중 제1경에 선정된 명소입니다.
먼저 1층 노을체험관으로 갑니다. 이곳에는 영광군 소리, 사진속 노을, 음악속 노을, 세계의 노을, 문학속 노을, VR체험관 등이 있습니다. 아침노을은 해가 뜰 때 동쪽 하늘에서 나타났다가 해 뜨기 직전 동쪽 지(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면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보여준 뒤 사라집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태양빛이 강해져 노을의 붉은빛을 가리기 때문인데, 날씨가 흐려져 태양빛이 약화되면 더 오랫동안 잘 보입니다.
1층 노을체험관 로비에는 소라와 불가사리가 놓여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바다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2층으로 가는 계단의 벽면에는 불갑사와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사진이 걸려 있는데 이들은 모두 영광 9경에 속합니다.
2층 노을과학관에는 영광군의 사계, 노을전망대, 태양과 지구, 노을생성 원인, 빛의 산란과 성질, 태양의 선물인 노을, 아침노을과 저녁노을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녁노을은 해가 질 때 서쪽하늘에서 나타나는데 장엄한 노을이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하늘을 물들입니다. 해가 진 뒤에도 지평선 너머에서 산란된 빛이 계속 전달되기 때문에 아침노을에 비해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 노을전망대 스카이워크
노을전시관 남쪽에 자리 잡은 노을전망대 스카이워크는 해상노을전망대를 잇는 보행전용길로 둥근 전망대에는 괭이갈매기상을 세워 운치를 더해줍니다. 이곳 노을전망대에 설치된 광이갈매기 조형물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백년해로를 기원하며 제작되었습니다.
▲ 칠산바다 괭이갈매기 이야기
이곳 칠산바다와 괭이갈매기에 관해 애절한 전설이 전해 오는데 현지 안내문이 빛의 반사로 잘 식별이 되지 않아서 이를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아주 먼 옛날, 칠산바다 아름다운 노을 아래서 백년가약을 맺고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부부가 있었다. 풍랑이 유난히 거셌던 어느 날 황금어장 칠산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갔던 남편이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그를 기다리던 아내는 몇 날 며칠을 슬피 울며 통곡하다가 남편을 따라 칠산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그 후 날씨가 궂은 날이면 바다에서 여인이 슬피 흐느끼는 소리가 틀렸다.
이를 가엽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정성스레 부부의 넋을 달래는 제를 지냈고, 하늘이 이에 감동해 부부의 영혼을 한 쌍의 괭이갈매기로 환생시켰다. 괭이갈매기로 환생한 부부는 아름다운 노을 아래서 백년가약을 맺고 칠산바다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그곳을 지켰다. 이후 칠산바다에 수많은 괭이갈매기가 번성하여 이곳을 수호하는 명물이 되었고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괭이갈매기는 한번 만난 짝과 평생을 함께한다고 한다.』
노을전시관은 서해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시관으로 노을문학과 예술관을 통해 세계 속의 노을과 최첨단 라이더 영상으로 가상의 노을을 즐길 수 있고 노을 전망대에서는 여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아름다운 서해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스카이워크의 노을전망대는 애잔한 전설을 간직한 괭이갈매기 조형물이 있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멋진 사진촬영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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