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유 세령 포옹'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9.09 공주의 남자, 가슴 뭉클한 포옹장면 모음 (18)
  2. 2011.08.05 공주의남자, 비극 예고한 승유-세령의 포옹 (16)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와 계유정난으로 김종서 일파를 제거한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딸 세령(문채원 분)간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멜로 역사드라마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의 웃지 않습니다. 오로지 웃음은 수양대군과 그 지지자들이 기생집 청풍관에 모여 자신들의 음모가 하나하나 실현될 때마다 들려오는 간사하고 호탕한 웃음소리뿐입니다. 이 외에도 정종(이민우 분)이 미혼일 때는 자주 실없는 웃음을 날렸지만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남편인 부마가 된 이후부터는 그마저도 웃음을 잃어버렸습니다.

비록 웃음은 거의 없지만 남녀간 또는 친구와 사제간의 얼싸안는 장면은 가끔 연출됩니다. 그런데 이 포옹하는 장면을 보노라면 그 사연이 너무나도 애절하여 시청자로서는 가슴이 짠합니다. 지금까지 주인공들의 가슴 시린 포옹장면 5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승법사에서 이름 모를 궁녀인 세령을 포옹한 승유

김승유와 이세령의 첫 만남은 종학의 강의실에서였지요. 이 때만해도 경혜공주와 세령은 사촌으로서 서로를 배려해주는 친자매 같은 사이였지요. 당시 수양대군은 김종서 세력을 자기편으로 회유하기 위해 사돈을 맺자는 혼담을 요청했는데, 이를 알게 된 세령은 종학의 직강인 김승유의 얼굴을 보고 싶어 경혜공주대신 공주행세를 하였던 것입니다. 당연히 김승유는 세령이 수양의 딸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공주인줄 알고 좋아했지요. 그런데 나중에 승유가 세령에게 보낸 연서가 진짜 공주인 경혜에게 전달되는 사고가 발생하지요.

승유는 공주를 능멸한 죄로 문초를 받은 후 김종서가 사직을 하는 대가로 풀려나게 되는데요. 김승유는 세령이 공주가 아님을 알았지만 그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저버리지 못합니다. 그는 세령에게 말을 타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그네 터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경혜공주의 어머니인 중전마마의 묘소에도 같이 다녀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궁녀 "여리"로 임시로 승법사에서 거주한다고 거짓말을 했지요.

어느 날 김승유는 승법사를 찾아와 탑돌이를 하고 있는 그녀를 와락 껴안습니다. 놀란 세령이 마음 속으로는 한없이 기쁘면서도 짐짓 딴소리를 합니다. "차갑게 나를 밀어 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왜 이러냐"고. 이에 승유는 "내 자신을 더 이상 속일 수가 없다. 내 마음 속에 그대를 밀어내지 못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잠시 후 계곡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궐내에서 강론한 때를 재현하며 애틋한 마음을 글로 적어 뜻을 풀이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손을 잡고 다리 위를 걷던 두 사람, 결국 승유는 세령에게 기습뽀뽀를 합니다. 그 자리에 남은 세령도, 돌아서 떠나는 승유도 입술에 남아 있는 연인의 향기를 느끼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제7회)  

 


(2) 자신을 납치한 승유를 와락 껴안은 세령

계유정난으로 충신들을 반역으로 몰아 죽인 수양대군은 그 아들들을 모두 옥에 가둔 후 강화도로 유배를 보냅니다. 그런데 한명회(이희도 분) 일파는 청풍관 왈패들을 동원하여 죄인이 탄 배를 침몰시켜 수장합니다. 빙옥관의 주인인 조석주(김뢰하 분)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김승유는 신면(송종호 분)의 혼례일 가노로 위장한 채 수양의 집에 잠입하여 세령을 납치합니다.

승유는 세령을 빙옥관의 창고에 감금했는데요. 가까스로 정신이 든 세령은 납치범이 바로 김승유임을 알아봅니다. 놀라는 세령에게 승유의 말은 차갑고 냉정하네요. "네가 아는 김승유는 이 세상에 없다. 넌 내 아버지 원수의 딸이며, 나를 배신한 벗의 연인이라. 기다려! 곧 죽여주겠다."

승유는 혼례 옷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세령을 말에 태워 데리고 간 후 산으로 끌고 갑니다. 승유는 외딴 집에 세령을 감금하고는 분노로 절규하는데요. "넌 네 아비를 죽이는 미끼가 될 것이다. 피로 칠갑을 한 네 아비가 그리 좋으냐? 네 아비와 너도 똑 같은 인간이다." 승유는 세령에게 "순진한 척, 아픈 척, 다 아는 척 하지 말아라. 그런 눈으로 날 보지 말아라"고 몸서리를 칩니다. 이성을 잃은 그는 "네 아비를 죽이고 나면, 너도 잔인하게 죽여주겠다"고 발악을 합니다. 

그런데 세령은 발악하는 승유를 와락 끌어안습니다. 세령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나! 상상도 못할 그 고통을 어찌 견뎠나. 제 목숨을 줘서라도 없앨 수 있다면 천번만번 죽겠다"고 말하지만 승유는 그녀의 말이 들리지 않지요. 다음날 아침 세령을 물을 바가지에 떠서 승유에게 건네지만 그는 매정하게 이를 땅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세령은 "복수는 나 하나면 족하다. 제발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나라"고 하지만 이미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 승유는 "네 아비가 겉으로는 죄인들을 강화도로 유배 보내 살려준 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는 모든 적(대역죄인의 식솔들)을 수장시켜 한꺼번에 죽였다"며 몸서리를 칩니다.(14회)

 


(3) 부마를 남편으로 의지하려는 경혜의 정종 포옹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불쌍하고 가련한 인물은 사실 부마인 정종(이민우 분)입니다. 물론 경혜공주는 더 안쓰럽지만 문종의 딸이니 이를 운명으로 받아드려야 하겠지요. 원래 경혜공주의 남편은 김승유로 내정되었지만 수양일파의 반발과 김승유가 세령을 공주로 오해한 일로 인해 부마후보자에서 낙마한 것입니다. 그런데 수양과 온녕군(윤승원 분)을 비롯한 종친들은 가장 힘이 없는 정종을 부마로 천거하여 성사시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하다가 졸지에 부마가 되었지만 정종은 공주와 합방은커녕 손도 제대로 잡아보지 못하는 무늬만 부부인 처량한 신세가 됩니다. 부마가 된 이후 수양대군 일파들이 벌이는 추악한 음모와 문종 사후 어린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찬탈을 노리는 그들의 압력에 맞서 늘 수심에 젖어 있는 경혜공주에게 남편노릇을 하겠다고 나설 수는 없는 처지이거든요. 기껏해야 전하와 공주마마를 지켜주겠다는 립 서비스만 했을 따름입니다. 

역모의 혐의를 씌워 안평대군(이주석 분)을 사사하고 세령의 납치사건 배후인물로 금성대군(홍일권 분)과 정종을 하옥시키자 초조한 경혜공주는 수양을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는 "금성대군과 부마 정종은 세령의 납치사건과는 무관하니 살려주면 앞으로는 전혀 말썽부리지 않고 조용히 살겠다"고 애원합니다. 경혜의 처지가 참으로 가련합니다. 일국의 공주로서 권력욕의 화신이 되어 무고한 살인을 자행하는 숙부 수양에게 그의 마음을 돌려 남편인 부마를 살리려는 처절한 몸부림이지요. 이에 대해 가증스러운 수양은 "지아비를 구하려는 마음은 가상하지만 국법의 지엄함을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경혜의 읍소와 단종의 왕위 양위계획에 영향을 받았음인지 정종은 옥사에서 풀려납니다. 정종이 귀가하자 경혜는 통곡하고 있습니다. 정종은 이토록 초라한 모습은 공주마마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위로합니다. 경혜는 정종을 안으며 "어찌하면 좋으냐"고 묻지만 부마인 정종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정종은 "못나고 힘없는 부마라서 송구하다"는 말뿐입니다. 정종은 처음으로 아내인 공주를 안아 본 것입니다. 세상에 이런 부부가 어디 있겠어요?(15회)

 


(4) 죽마고우인 정종과 승유의 극적인 재회와 포옹  

빙옥관에서 세령의 납치범이 부마 정종이라는 말을 들은 승유는 급히 밖으로 나갑니다. 단종의 양위계획에 망연자실해있던 정종은 야심한 밤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는 바로 승유입니다. 강화도로 유배를 가던 배가 침몰해 죽은 줄만 알았던 죽마고우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란 정종은 "내가 죽은 것이냐, 네가 산 것이냐"고 묻습니다. 신면의 배신으로 치를 떨던 정종에게 승유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것은 큰 위안이며 반가움입니다. 남자들의 포옹에 이토록 가슴 뭉클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친구의 생존에 놀란 정종에게 승유는 "나 대신 네가 고초를 겪어서 미안하다"며 사죄하는데, 정종은 "네가 납치를 했다고 밝혔어도 수양은 그랬을 거다. 수양은 그러고도 남을 짐승 같은 놈이다"며 술을 마십니다. 정종은 "차라리 잘됐다. 네가 죽은 줄 아는 사람들은 네 정체를 몰라 안달이 나겠지. 보이지 않는 적보다 두려운 게 뭐가 있겠냐"고 합니다.(15회) 

 


(5) 사제지간인 종학 스승 이개와 승유의 포옹 

종학의 스승 이개(엄효섭 분)는 역사에서 배운 대로 사육신의 한 사람입니다. 그는 김승유, 정종, 신면의 스승이었습니다. 이개는 안평대군이 살아 있을 당시 그의 편에 서서 수양의 무리들에 맞섰고, 이번 단종이 왕위를 수양대군에게 넘기려는 양위를 발표하자 선비들을 이끌고 절대불가를 외친 충신입니다. 그는 변절한 신숙주에게 "그러고도 지하에 계신 세종과 문종을 볼 낯이 있느냐"고 일갈했습니다.

수양대군이 즉위하기 전날 밤 김승유는 수양일파의 무리 중에서 가장 악질적인 온녕군을 단칼에 살해하고는 시신의 옷자락에 피로 대호(大虎)라고 기록해 두었습니다. 이 일로 수양일파가 바짝 긴장한 가운데 수양이 즉위한 날 승유는 퇴청하는 신숙주를 공격합니다. 마침 현장에 도착한 신면과 그의 부하들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승유의 살기는 하늘을 찌를 태세입니다.

이개는 정종을 찾아 이번 사건을 벌인 이가 제자인 정종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합니다. 이 때 신숙주 살해에 실패한 승유는 정종을 찾아왔고 골목에서 두 사람이 만나고 있을 때 이개가 밖으로 나옵니다. 이개는 김승유를 보자 "네가 진정 살아 있었느냐"며 승유에게 울음을 멈추라고 말한 뒤 힘차게 포옹합니다.

방으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 이개는 승유에게 그만 복수를 멈추라고 합니다. "어찌 네가 사람을 죽일 생각을 했느냐?  그만 멈추어라. 네가 망가지는 게 보기 싫다. 지하에 게신 네 아버님의 심정도 나와 같을 것이다. 너를 이리 만든 게 꼭 내 탓만 같다. 나 같은 어른들이 수양을 막았다면 너희가 이리 고초를 겪었겠느냐? 늦었지만 이 스승이 나서 볼 테니 위험한 일은 그만 두어라!" 이에 승유는 "그 자를 죽일 것입니다. 스승님은 스승님의 길을 가십시오. 전 제 길을 갈 것입니다." 떠나가는 제자를 바라보는 스승의 안타까운 눈빛이 애절합니다.(16회)  

  

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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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09.09 0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절 인사 미리 드립니당..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9.09 0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도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들의 사랑...그리고 눈물....
    가슴아립니다.

    잘 보고가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amaworld BlogIcon 왕비마마 2011.09.09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옹 장면만 이렇게 모아놓으니
    그동안의 애잔했던 스토리들이 샤샤샥~ 스쳐가는 것이~
    크~ 어여 다시보기해야지~ ^^;;;

    울 펜펜님~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되셔요` ^^

  4. Favicon of http://garden0817.tistory.com BlogIcon garden0817 2011.09.09 0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이 드라마를 못보고있네요 계속 ㅎㅎ
    재방송으로 봐야겠어요 ㅎ

  5. Favicon of https://riugoon.tistory.com BlogIcon 리우군 2011.09.09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옹장면이 다 슬프네요 ㅋㅋ

  6.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1.09.09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공주의 남자 잘 꿰뚫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7. Favicon of https://yukinoh.tistory.com BlogIcon 유키No 2011.09.09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

    이제 추석도 코앞이네요 ! 추석 준비 잘하시고 좋은 금요일 되세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2011.09.09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대단하죠?..
    특히 인기 드라마일수록..
    이 드라마...
    어쩌면 순애보를 빙자한 막장 드라마인지도 모릅니다..
    역사적 사실은 어찌 되었던 간에..

    부모의 원수를 갚는다며
    또 다른 살인을 무자비하게 하는 사람..
    죽은 자의 아들은 그 자에게 또다시 피의 응징을 해야겠죠?..
    주인공은 언제나 아름다운게 문제입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pkj-noon BlogIcon 짱똘이찌니 2011.09.09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석 명절이라고 어제 선물 포장하느라 드라마 못봤어요.
    알바 했거든요.
    명절에만 잠깐씩 하는..
    이렇게 포옹 장면만 모아 놓고 보니 너무 애절합니다. ㅠㅠ

  10.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1.09.09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세 넘 재밌죠^^
    열혈 팬^^

  11. Favicon of http://phjsunflower.tistory.com BlogIcon *꽃집아가씨* 2011.09.09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봤어요 포로로 잡혀있는데 안겨있는 모습은..
    이거 너무 재미있뜨라고요
    이렇게 모아놓으니깐 ... 아...ㅠㅠ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tourparis BlogIcon 샘이깊은물 2011.09.09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안녕하셨어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어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13.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1.09.09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즐겨보고 있는데요.. 정말 가슴 뭉클했던 장면이 다 모여있네요ㅎㅎ
    펜펜님 덕분에 다시한번 드라마 속에 빠져 감상하고 갑니다^^

  14.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1.09.09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을 더욱 끈끈하게 연결 짓는 것이
    포옹이 아닌가 합니다.
    남자와 남자의 포옹,
    아버지와 자식의 포옹,
    부부의 포옹,
    연인의 포옹등
    포옹을 하면 그 만큼 정이 쌓이겠지예
    공주의 남자에나오는 포옹신 장면 모두
    애잔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금욜 멋지게 보내세요.

  15. Favicon of https://afplay.kr BlogIcon 공군 공감 2011.09.09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드라마 어려운(?) 줄 알았는데 은근히 재미있나보군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2848048k BlogIcon 박씨아저씨 2011.09.09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안봐서 잘 모르지만...
    추석명절 미리 인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chefjhkim BlogIcon may 2011.09.09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공주의 남자' 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2011.09.09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보는 것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져 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김승유 역의 박시후                                              세령 역의 문채원

매번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는 <공주의남자>, 이번 제6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져 한 회만 놓치면 드라마를 따라 가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결혼한 경혜공주(훙수현 분)는 수양대군(김영철 분)에 의해 궁중의 법도를 빌미로 궐 밖으로 쫓겨났고, 김승유(박시후 분)와 세령(문채원 분)은 어정쩡한 데이트를 하다가 막판에 극적인 포옹으로 상황을 반전시킵니다. 줏대 없는 한량처럼 행세하던 정종(이민우 분)은 아내인 경혜를 냉철하게 꾸짖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었고, 경혜는 세령의 진심을 알아주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도 문종(정동환 분)의 승하를 계기로 수양대군-신숙주(이효정 분)일파와 김종서-안평대군(이주석 분)의 전면전이 시작됩니다.    

 

▲ 출합을 빌미로 궐 밖으로 쫓겨난 경혜공주

마음에도 없는 남편인 정종과 혼례를 치르기는 하였지만 혼례식날 문종이 쓰러져 위독하게되자 경혜공주는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악한 수양대군은 경혜공주에게 출합을 강요합니다. 출합이란 결혼한 왕의 자녀가 궁궐 밖에로 나가서 살림을 차리는 일입니다. 반발하는 경혜에게 수양은 공주가 궁중의 법도를 안 지키면 누가 따르겠느냐고 협박합니다. 경혜는 울며 겨자 먹기로 궁을 나가 사가(私家)로 옮깁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수양의 처 윤씨부인(김서라 분)은 세령에게 미리 사가에 가서 대기하라고 합니다. 경혜가 부은 얼굴을 하고 사가에 도착하니 세령이 다소곳이 서 있습니다. 경혜는 대뜸 역정을 냅니다. "네가 여기 웬일이냐? 네 아비는 궁궐 안에서 너는 궁궐 밖에서 내 심경을 거슬리느냐? 다시는 이곳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

무안을 당한 세령은 공주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경혜의 분노에 세령은 차라리 "내 뺨을 쳐라"고 합니다. 경혜는 자신을 조롱하는 듯한 세령의 행동에 기가 막합니다. 세령은 들고 온 함을 방바닥에 내려놓고는 또박또박 말합니다. "이것은 시집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챙겨주는 물품이다. 중전마마가 안 계시니 대신 챙겨왔다." 경혜는 보따리를 풀고는 함을 들여다보며 감상에 젖습니다.

 


▲ 비극 예고한 승유-세령의 막판 극적 포옹

수양일파에 의해 지방으로 쫓겨갔다가 문종이 위독하다는 서찰을 받고 한양으로 되돌아온 승유는 그네터에서 세령을 생각하며 아련한 추억에 젖습니다. 세령도 동자승을 데리고 나와 같은 장소에서 과거를 회상합니다. 그러다가 눈이 마주친 두 사람, 세령을 본 승유는 "무사하니 다행이다. 다시는 마주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는 떠납니다. 귀가한 세령은 승유의 냉정한 태도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친구인 정종이 사가로 나오자 신면(송종호 분)과 승유는 정종을 찾습니다. 정종은 신면에게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았다"고 합니다. 귀가한 정종이 안면이 있는 세령을 보고는 경혜의 몸종인 은금에게 저 분이 누군지 물으니 수양대군의 딸이라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승유는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 신면은 잘 알고 있습니다. 신면은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립니다.

승유를 본 경혜가 놀라자 승유는 정종과는 죽마고우라고 합니다. 경혜는 "우연히 그 아이(세령)를 마주치더라도 아는 척 하지 마라. 그래야 비극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승유는 이제 다 끝난 인연이라며 담담하게 대꾸합니다.

다음날 정종은 공주의 방문 앞에 가서는 조심스럽게 기침을 합니다. 명색이 남편인데 아직 합방도 못한 채 공주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불쌍한 처지가 된 정종입니다. 방에서 인기척이 들리지 않자 방문을 열었더니 공주가 없습니다. 밖을 보니 가마도 안 보입니다. 마침 공주를 보러 왔다가 승유와 마주친 세령에게 승유는 지금 공주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승유는 세령에게 공주행세를 할 만큼 친하면서도 공주가 어디 갔는지 모르느냐고 질책합니다.

세령은 가볼 곳이 있다며 승유의 말을 빌려 탑니다. 이를 보고 승유가 가만히 있으면 남자가 아니지요. 승유도 말 위에 올라 세령의 허리를 잡습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어느 포구입니다. 마침 먼저 도착한 경혜공주가 배 위의 험상궂은 남정들을 보고는 기겁을 하고는 발길을 돌리는 순간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언제나 중요한 순간 주인공들은 이토록 간발의 차이로 조우를 피해 가더군요.

세령이 홀로 배에 오르자 남정네들이 주변으로 몰려듭니다. 이 때 승유는 사내들에게 자릿값을 던져주며 세령을 지켜줍니다. 배를 타고 세령이 도착한 곳은 승하한 중전마마(경혜의 어머니)의 능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공주는 보이지 않습니다. 돌아오면서 승유는 세령에게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습니다. 세령은 수양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고는 절에게 지낸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승유는 "공주행세한 게 재미있었느냐"고 묻는데, 세령은 "스승님과 함께 한 시간들이 즐거웠다. 꼭 한 번 제 입으로 사죄 드리고 싶었다"라고 대답합니다. 승유는 이에 착각하지 말라며 "다른 여인이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매몰차게 말합니다.

심란한 세령이 사찰을 찾아 동자승과 탑돌이를 하고 있는데, 홀로 그네터를 찾았다가 세령이 보고 싶어 사찰로 온 승유가 세령을 발견하자마자 와락 포옹합니다. 비극을 잉태하는 뜨거운 두 청춘남녀의 포옹에 시청자들은 숨을 죽입니다. 이제 정종도 승유가 만난 여인이 수양의 딸 세령임을 알게 되었느니 승유도 이 사실을 곧 알게 되겠지요. 이 경우 얼마나 놀랄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 진면목 드러낸 정종의 카리스마

평소 가벼운 언행과 헤픈 웃음으로 한량으로 비춰졌던 정종. 그러나 이번 제6회에서는 그는 진면목을 여실히 들어냅니다. 정종은 귀가한 경혜에게 어디를 다녀오느냐며 "말도 없이 사라지면 걱정할 거란 생각은 안 하느냐"고 한 마디 펀치를 날린 것입니다. 악 밖에 남지 않은 경혜는 "요행으로 부마 자리를 얻었다 해서 사사건건 지아비 행세를 할 생각을 말라" 고 일축합니다. 이에 대해 정종은 경혜에게 "밤낮으로 주상전하와 세자저하를 걱정한다는 분의 행동이 고작 이것이냐"고 힐난한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공주도 말문이 막혔고 시청자로서도 속이 후련합니다. 적어도 공주는 정종을 지아비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거든요. 사료에 의하면 정종은 후일 단종의 복위운동을 벌이다가 처형된다고 하는데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 세령의 진심에 감동한 경혜공주

중전마마 능을 다녀온 세령은 은금을 통해 경혜에게 수건을 전달합니다. 수건에는 꽃이 들어있습니다. 세령은 중전마마의 능으로 공주를 찾으려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름다운 꽃을 보고는 공주에게 바친다고 전합니다. 꽃을 본 공주는 세령의 진심을 알아주는 모습입니다. 일찍 어머니를 여읜 공주에게 세령은 친자매와도 같았습니다. 그러기에 세령에게 공주의 행세를 대신 하게 하고 자신이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세령의 아비 수양대군에 의해 이들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된 것입니다. 세령의 진심을 알게 된 경혜가 앞으로 세령을 어찌 대할지 궁금합니다.


 

 
▲  문종의 승하와 김종서 및 수양대군의 운명적 대결  

안평대군의 건의에 따라 위독한 문종은 궐 밖 경혜의 사가로 나옵니다. 죽기 전 공주를 보고 싶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실제로는 수양일파의 눈을 피해 김종서(이순재 분)를 만나기 위함입니다. 문종은 김종서를 보자 자식을 지켜주지 못해 그대를 볼 낯이 없다고 미안해합니다. 환궁한 문종의 임종이 임박해지자 안평대군은 전하의 명패(좌의정으로 보하는)를 김종서에게 전합니다. 수양대군은 신숙주에게 임금의 승하에 대비하여 교지를 작성하라고 이르며 궐내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역모로 간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문종이 눈을 감자 경혜는 혼절합니다. 임금의 시신을 앞에 두고 수양은 어린 세자(단종/노태엽 분)에게 "교지를 내릴 때 저하는 내 곁에 있어라"고 당부합니다. 종친과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수양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냅니다. "전하의 고명(왕의 유언)이 없었으므로 세자저하가 교지를 내린다"며 신숙주에게 교지를 읽게 합니다. 우부승지인 신숙주가 교지를 읽기 시작합니다. "세자는 어려 종사를 돌보기 미력하다. 그리하여 제일 왕숙인 수양에게 간곡히 청하여 종사를∼." 이 대목에서 안평대군이 나섭니다. "주상 전하는 고명대신 친히 교지를 내렸다"며 이 교지를 신숙주에게 전합니다. 신숙주는 교지를 읽습니다. "김종서를 좌의정으로 제수하고 의정부가 중심이 되어 왕세자를 보필하라"는 내용입니다.

이어 관복 차림으로 등장한 김종서는 "앞으로 김종서가 살아있는 한 종친의 정사관여는 있을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목숨까지도 내 놓아야 할 것"이라고 일갈합니다. 안평대군과 김종서에게 일격을 당한 수양대군은 쓴웃음을 지으며 "김종서가 원한다면 내 손으로 죽여주겠다"고 결심합니다. 드디어 양측의 전면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피비린내 나는 권모술수이겠군요. 



 

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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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1.08.05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요즘 아주 이드라마에 푹 빠졌습니다.

  2. 2011.08.05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8.05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겅
    리뷰글 읽어보니 꼭 봐야할것 같아요
    주말입니다.그단새.
    알찬 시간 되세요..

  4. 2011.08.05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1.08.0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미치겠슴..
    낮에 케이블로만 tv를 보다보니
    옛날에 이런 드라마도 있었구나 생각하거든요...ㅎㅎ...
    공주의 남자가 요즘 하고있는 드라마였다니.....

    비가 그친 주말이 너무도 무덥네요.
    건강한 주말 보내십시오.

  6. Favicon of https://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1.08.05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주말에 몰아봐야겠습니다. ^^

  7. Favicon of https://rkawn.tistory.com BlogIcon 에바흐 2011.08.05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쪽의 아버지는 서로를 죽이려하고,
    양쪽의 자식들은 서로를 사랑하고.

    이 두 상황을 절묘하게 교차편집해서 넣은 게 예술이었습니다.
    +_+

  8.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1.08.05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9. Favicon of http://www.herozero.co.kr BlogIcon 히어로제로 2011.08.05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것을 운명이라고 해야하나요. 안타까움 가득... TV에 빠져들면 안되는데.. 에구..

  10. Favicon of https://boksuni.tistory.com BlogIcon 복돌이^^ 2011.08.05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날듯 해요..다시보기 해야 겠어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11.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2011.08.05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주말이네요..ㅋ 내일은 재방들좀 챙겨봐야겠습니당^^

  12. Favicon of https://hiphoplsy.tistory.com BlogIcon 스친기억파란하늘 2011.08.05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 항상 본방사수 못하네요 ㅠ_ㅠ

    흐름깨질까봐 그냥 또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

    좋은 주말 보내시길!

  13. Favicon of https://neonastory.tistory.com BlogIcon 네오나 2011.08.05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수현이 부상을 입었다는데 재미있어지는 극의 흐름에 있는
    드라마 일정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모르겠네요.
    잘 회복되어서 더 좋은 연기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14. Favicon of https://shlim1219.tistory.com BlogIcon ★안다★ 2011.08.05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런 둘의 아름다운 포옹이 비극을 예고하는 것이로군요...
    점점 흥미진진해 지는 공주의 남자...무르익어가는 펜펜님의 리뷰입니다~!

  15. Favicon of http://www.think-tank.co.kr BlogIcon Seen 2011.08.05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이 드라마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에 픽션을 더해 정말 재밌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펜펜님 글을 보니 상황이 제대로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

  16. Favicon of https://centurm.tistory.com BlogIcon 수영강지키미 2011.08.05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리뷰덕분에 광개토대왕에 빠져버렸는데
    공주의남자에게도 빠지게 생겼습니다.
    좋은 드라마 소개해주셔서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