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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는 싱그러운 5월이 되었습니다.
5월이 되자 대지의 나무들은 파란빛을 띠기 시작합니다.

5월이 오면 이미 개나리, 목련, 진달래, 벚꽃 등은
 꽃잎을 모두 땅위로 내려놓고 잎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다만 영산홍이 새로운 자리를 차지하지요.

그런데 4월말이나 5월에 접어들어 길을 가다 보면
 연분홍색 꽃을 피우는 나무를 발견합니다.
긴 꽃자루에 달린 꽃송이도 마치 다발처럼 크고,
꽃의 모양도 장미처럼 여러 겹인 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겹벚꽃나무(겹벚꽃)입니다.


 


겹벚꽃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과의 낙엽교목입니다.
 그래서 생김새도 장미를 닮았군요.
이 나무는 높이가 10m에 이르며,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育種)해 만든 품종입니다.

햇볕이 잘 들고 비교적 습기가 많은 모래질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흰색이 섞인 분홍색 꽃이 겹꽃으로 피는데,
꽃은 갈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서울 경희대 캠퍼스에 겹법꽃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로터리가 있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테니스장과 노천극장입니다.
이 주변에 몇 그루의 겹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습니다.


 


평화의 전당 아래에는 드물게 짙은
적색의 꽃나무가 서너 그루 피어 있습니다.
꽃과 잎의 생김새가 겹벚꽃나무와 유사한데,
같은 종류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벚꽃이 지는 시점에 화사하고 복스러우며 탐스러운
겹벚꽃은 길손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줍니다.
(2011. 5. 3) 

☞ 경희대 가는 길 : 서울지하철 1호선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동대문 01번>을 타면 두 번째 정류장이 경희대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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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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