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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라의 싱징인 송곳봉우리

 

 

 

 

 

<EBS 세계테마기행>은 안방에 편안하게 앉아서 세계의 명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양프로그램입니다. 각 방면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출연해 실시하는 해설을 따라가노라면 실제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2025. 12. 22∼12. 25 기간 중 “세계테마기행-겨울이 오는 길, 카자흐스탄”편이 방영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이 안내합니다. 카자흐스탄의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12.2배, 인구는 2,084만 명, 수도는 누르술탄입니다.

 

 

 

 

 

 

[1] 알타이, 겨울 문턱에서

 

카자흐스탄 국토의 대부분은 광활한 초원과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흐타르마 호수는 이 나라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로 면적은 서울의 9배에 달합니다.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어종이 생식하여 호수를 따라 마을이 생성됩니다. 마을의 작은 매점에는 호수에서 잡은 훈제한 생선을 판매합니다.

 

 

 

 

 

 

 

베렐은 알타이 산맥에 있는 작은 산악마을로 주민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가축이 먹을 건초더미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주민들은 겨울 난방용으로 장작과 석탄을 준비하고 각종 채소를 수확해 서늘한 곳이 보관합니다. 현지인의 기타연주에 추위가 가시는듯합니다.

 

 

 

 

 

 

 

알타이산맥은 카자흐스탄, 러시아, 몽골, 중국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악지대로 유목민이 살아가는 중앙아시아의 근원지입니다. 마랄사슴 농장도 있군요. 왕들의 골짜기는 중앙아시아 스키타이족 왕족무덤이 모인 곳인 베렐 고분군이 있습니다. 이들은 기원전 4-3세기경의 무덤으로 적석목곽분입니다. 현지 무덤을 보니 목곽 옆에 말을 순장한 모습입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매우 풍요로운 땅이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러시아 정교회사원을 만나 잠시 기도를 올립니다. 벨루하산(4,506m)은 알타이 산맥의 최고봉으로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산은 카자흐스탄 사람들도 보기 어려운 산으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품고 있답니다. 라흐마놉스키에 호수는 카톤-카라가이 국립공원에 있는 호수로 온천이 유명합니다. 온천수에 발을 담그니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십니다.

 

 

 

 

 

 

 

 

 

[2] 바다에서 마법의 땅으로, 악타우

 

악타우는 카스피해(카자흐스탄 서부에 위치한 세계최대의 내해) 연안에 자리 잡은 항구도시입니다. 스칼나야 트라파는 악타우의 해안산책로로 절벽을 따라 길이 이어집니다.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낸 자연의 위대한 걸작 앞에서 감탄만 나옵니다. 카스피해는 이곳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휴식처입니다. 전망 좋은 식당에서 이곳 생선요리인 피시바르막을 시식하면서 바다의 향을 느낍니다. 다음날 재래시장에서 장거리 이동시 먹을 과일을 구매합니다.

 

 

 

 

 

 

 

 

 

이제부터는 황량한 사막길을 달립니다. 길을 가다가 쌍봉낙타를 만났습니다. 이는 중앙아시아의 전통낙타로 혹독한 더위와 추위에 잘 견딥니다. 낙타는 1개월 정도 물 없이도 사는 동물이거즌요. 지글간은 카스피해 연안에 형성된 거대한 붕괴지형입니다. 푸른 카스피해 연안에 펼쳐진 무너져 내린 암석지대의 모습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인 퇴적층을 보면 이곳이 옛날 바다였음을 알 수 있지요.

 

 

 

 

 

 

 

샤크팍 아타(지하 모스크)는 석회암 바위사원으로 암반을 파서 조성한 이슬람 성지입니다. 1천년의 세월을 견딘 자연암반의 성지에서 사람들은 기도를 올립니다. 토리시 계곡(공의 계곡)은 완벽에 가까운 둥근 돌들이 평원에 흩어져 있는 지질명소로 신들의 놀이터라고도 불립니다. 갑자기 목동이 양떼를 끌고 나타납니다.

 

 

 

 

 

 

 

 

 

보지라는 석회암 절벽지대로 화이트 캐년이 펼쳐집니다. 거대한 캐년에 솟은 기암괴석은 마치 미국의 캐년을 보는 듯합니다. 두 개의 송곳 봉우리는 이곳 보지라의 상징입니다. 석양이 오면 바위는 금빛과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오늘 밤은 모래사막에서 야영을 합니다. 중앙아시아식의 꼬치구이(샤슬릭)와 샐러드로 만찬을 즐기며 밤을 보냅니다. 자동차 운전사 겸 가이드가 멋진 요리솜씨를 뽐내는군요.

 

 

 

 

 

 

 

 

 

 

크즐쿱은 붉고 흰 줄무늬의 구릉지대로 철분이 섞인 지층이 침식되어 형성된 다양한 색채가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붉은 땅으로 오랜 시간 바다였던 지층이 융기하고 침식되며 형성된 퇴적지형으로 하얀 소금기와 붉은 흙이 조화를 이루어 층층이 겹쳐진 모습이 장관입니다.

 

 

 

 

 

 

 

[3] 알마티, 첫눈의 도시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남동부에 위치한 옛 수도로 최대문화도시입니다. 톈산산맥은 이곳을 가로지르며 중국과 키르기스스탄까지 이어지는 중아아시아 대표산맥입니다. 알마-아라산 협곡은 알마티 시내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천연온천 명소입니다. 침엽수림이 하늘로 솟아 있어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해발 1,807m 고지에 온천이 자리하고 있지요. 온천욕을 하니 추위와 피로가 한 방에 날아갑니다.

 

 

 

 

 

 

 

 

 

 

알마티의 어느 유명식당에서 이곳 전통음식을 주문합니다. 베시바르막은 양과 말고기를 삶아 넓은 면과 함께 먹은 요리이며, 쿠르닥은 양과 소의 내장과 고기를 기름에 볶은 요리고, 골수요리는 가축의 뼈를 삶아 골수를 먹은 이곳 전통요리입니다. 한창 식사를 즐기고 있는데 돔브라(카자흐스탄의 2줄 현악기)를 연주하는 공연이 펼쳐집니다.

 

 

 

 

 

 

 

 

[4] 기억이 머무는 땅, 우슈토베

 

탐갈리타스(표식이 있는 바위)는 일리강 인근 절벽에 새겨진 불교암각화입니다. 과거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던 이곳에 부처의 모습을 한 대형불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슬람 국가에서 만난 불교유적은 매우 이채롭습니다. 17-18세기 이곳을 통치했던 중가인들(몽골계 유목 연맹)들이 티베트불교미술을 새긴 것입니다.

 

 

 

 

 

 

 

우슈토베 역은 193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강제로 열차에 태워진 17만 명의 고려인이 중앙아시아 횡단열차를 타고 1개월 만에 도착한 곳입니다. 현지에서 만난 카자흐스탄 소녀들이 유튜브를 보고 배운 한국어로 인사를 하는군요. 당시는 고려인들은 황무지인 이곳을 옥토로 만든 생존을 위한 투쟁의 현장이었지만 이젠 우리의 드라마와 노래가 흐르는 땅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농부가 기계로 콩 수확을 하고 있더군요.

 

 

 

 

 

 

 

고려인 2세 농장주(농장 규모 360만평)의 집을 방문했는데 김장이 한창입니다. 지하에 만든 자연창고에는 각종 과일을 저장해 두고 있습니다. 집안으로 들어가 진수성찬을 먹으며 정을 느낍니다. 장롱에서 오래된 앨범을 꺼내 각종 사진을 보여주네요. 1975년도 당시 소련에서는 남한의 시위하는 모습만 보여주어 한국이 발전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답니다.

 

 

 

알마티로 돌아와 밤이 되어 번화한 거리로 가니 젊은이들이 가면 등을 착용한 핼러윈 복장으로 오갑니다. 이젠 이슬람권문화에서도 기독교문화인 핼러윈 축제를 즐기는군요. 고려극장은 1932년 창립된 고려인 국립극장입니다. 그런데 193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열차를 타고 고려인 17만 명이 처음으로 우슈토베 역에 도착했다고 했는데 그 보다 5년 전인 1932년 알마티에 고려인 국립극장이 창립되었는지 모르겠군요.(글쓴이 pennpenn의 의문점). 극장에서는 독립운동가의 후손가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식을 거행한 후 배우들이 공연을 펼칩니다.

 

 

 

 

 

 

 

☞ 이 사진은 EBS TV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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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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