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북천 상류의 칡소폭포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그리고 휴전선의 DMZ 평화의 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DMZ 일대를 따라 구축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여행길입니다. DMZ 초입인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자리한 최전방 마을, 전적지, 평야와 강, 산악지형을 지나며 한반도 중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입니다. DMZ 평화의 길은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횡단노선과 투어 예약 후 방문 가능한 테마노선으로 나뉘며, 일부 민통선지역 코스는 우회로를 두어 용이하게 답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DMZ 평화의 길 31코스(14.5km)는 봄철 산불방지입산통제기간(2026년 1월 20일∼5월 15일)에는 통행이 불가능하므로 우리는 우회로인 31-1코스를 걷기로 합니다. 고성 31-1코스는 진부령미술관에서 출발해 소통령마을에 이르는 10.7km의 도보길로, 길을 걸으며 소똥령 (3개봉), 칡소폭포, 소똥령유아숲체험원, 소똥령마을을 만납니다.

 

 

 

 

진부령(520m)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에 있는 고개로 태백산맥의 주요 고개 중 해발고도가 낮은 편입니다. 태백산맥을 넘는 주요 교통로로서 영서와 영동을 잇는 분수계 역할을 해 왔으며, 동해와 연봉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미시령터널 개통이후 교통 기능은 줄었으나 현재는 국도 제46호선이 통과합니다. 일반인이 평상시에 갈 수 있는 백두대간 남한 구간 684km 종주의 마지막 지점으로 이후로는 북쪽으로 향로봉을 지나 금강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통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입니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 소재 진부령미술관은 진부령 정상(해발 520m)에 자리하고 있는데, 지난 2000년 고성읍 출장사무소 건물을 개조해 진부령문화스튜디오로 개관하였고, 2005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4개 전시관을 갖춘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매년 기획 전시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분야의 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중섭 상설 전시실에서는 대향(호) 이중섭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2.7m x 4m의 대형 액자에 담긴 황소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행정구역은 인제군(북면)이지만 운영은 고성군에서 담당하고 있답니다.

진부령미술관

 

 

 

 

 

 

 

 

그런데 진부령에서 소똥령 입구 하늘다리까지는 차도(46번 국도)로 인도가 없어 길이 위험하므로 두루누비에서는 교통편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하고 있어 우리는 등산버스를 타고 가다가 소똥령 입구에서 하차합니다. 이렇게 하면 오늘 실제거리는 약 5km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거리가 짧다고 얕보면 큰 코 다칩니다. 왜냐하면 소통령 1봉∼3봉을 넘어가는 길이 결코 만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똥령 숲길 입구와 DMZ평화의 길 31-1코스를 알리는 대형 안내문이 도로변에 세워져 있어 길을 찾기는 매우 용이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소똥령숲길 종합안내판이 보입니다.

 

 

 

 

 

 

 

소똥령은 옛날 이곳 사람들이 한양을 가기 위한 길이었습니다. 한양으로 물건을 사러 가거니 선비들이 괴나리봇짐을 메고 과거를 보러 가던 길로 산세가 험해 산적(山賊)들이 자주 출몰했답니다. 소똥령이라는 이름은 원통장날에 소를 팔기 위해 능선을 넘다가 쉬어가는 주막에서 소가 똥을 하도 누어 붙여졌다는 설과 오랜 세월 사람들이 소똥령을 넘다보니 봉우리에 자리가 패였고 그 모양이 소똥을 닮아 소똥령이라 불리었다는 전설이 전해옵니다.

 

 

 

 

 

 

계곡에 걸린 소똥령 하늘다리를 건너갑니다. 서쪽으로는 이름 모를 산들이 머리에 눈(雪)을 인 채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침엽수림 지대를 지나자 길은 계곡을 따라 점점 가팔라집니다. 여기서 산길이 끝나는 칡소폭포까지의 거리는 2.4km로군요. 소똥봉우리를 지나자 길은 점점 더 가파릅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힘주어 오르면 드디어 소똥령제1봉입니다.

 

 

 

 

침엽수림지대

 

 

 

가파른 오름길

 

 

소똥령제1봉 가는 길

 

 

 

 

 

 

제1봉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소똥령제2봉입니다. 이정표에 해발고도가 표기되지 않은 게 유감이로군요. 급경사를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면 소똥령제3봉인데, 내려서는 침목계단이 무척 가파릅니다. 굴참나무지대를 지나가는데 사실 참나무는 굴참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등 종류가 많아 보통사람들은 이를 분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길섶의 석상을 지나 통나무와 침목계단을 내려서면 칡소폭포입구입니다.

 

제2봉 노송

 

 

제3봉 노송

 

하산하는 침목계단

 

 

석상

 

침목계단 하산길

 

국립진부령자연휴양림 숙소

 

 

 

여기서 좌측 안쪽으로 약 150m 정도 들어가면 북천 상류에 칡소폭포가 있습니다.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소재 칡소폭포는 높이가 3m에 이르는 웅장한 폭포입니다. 예로부터 칡넝쿨로 그물을 짜서 바위에 걸쳐 놓으면 희귀 어종인 송어와 연어 등이 산란을 위해 폭포를 뛰어 넘다가 칡넝쿨그물에 걸려 손쉽게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그런데 겨울철이라 폭포가 볼품이 없을 것이라고 미리 집작은 것은 오해였습니다. 응달의 물줄기는 얼음으로 변했고 잔설도 얼어 있는 가운데 최근 따스한 기온에 눈이 녹은 물이 철철 넘쳐흐르고 있어 폭포가 비록 규모는 작지만 그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특히 폭포 주변의 기암들은 폭포를 더욱 멋지게 만드는 주연들이었습니다.

 

 

 

 

폭포하류의 바위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칡소폭포를 뒤로하고 북천을 따라 내려와 우측으로 오르니 국립진부령자연휴양림입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국립진부령자연휴양림은 강원도의 수려한 산림 경관과 사계절의 매력을 한껏 살려 조성함으로써 산림휴양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라고 합니다.

내려가는 길

 

 

 

 

 

 

 

휴양림 정문 쪽에서 계곡으로 내려서 다시 오르면 소똥령생태학습체험장과 소똥령 유아숲체험원입니다.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소재 소똥령유아숲체험원은 소똥령마을 내에 위치해 있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규모가 적당하고 그네, 외줄타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합니다. 유아숲체험원은 2018년에 조성되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맑은 계곡과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청정 자연환경에서 힐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진부령 휴양림 앞 이정표

 

 

 

 

 

 

 

 

 

 

 

 

 

 

이제부터 숲체험원 진입도로를 따라 북상합니다. 길을 가면서 서쪽을 보면 이름 모를 산들이 산그리메를 그리고 있습니다. 소똥령 마을 기록관 앞 정자 휴선정(休仙亭)에 DMZ평화의 길 32코스 QR인증코드가 있습니다.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소재 소똥령마을은 최고의 청정지역인 강원도 진부령계곡에 있는데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마을을 돌아 흐르고 있으며, 금강산권역 향로봉자락의 산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 전형적인 산골 농촌마을입니다.

숲체험원 진입도로

 

 

 

 

소똥령마을 기록관

 

휴선정과 QR인증코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농촌생활의 묘미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성군의 유명한 관광지와 안보현장을 견학하며 국토의 아름다움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습니다. 농촌체험과 함께 캠핑장을 비롯한 마을 숙박시설을 운영하며, 부녀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농촌밥상 메뉴도 있습니다.(자료/대한민국 구석구석).

 

 

 

 

오늘 약 5km를 걷는데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중간에 소똥령 3개봉을 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산행을 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칡소폭포를 보고는 산행의 괴로움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이번 코스의 거리를 단축한 덕분에 DMZ평화의 길 32코스(8.8km)를 이어서 걸을 수 있었습니다.

 

 

《DMZ 평화의 길 고성 31-1코스 개요》

 

▲ 일자 : 2026년 2월 일 21(토)

▲ 코스 : 진부령-(버스이동)-소똥령 입구-하늘다리-소통령 제1봉-제2봉-제3봉-진부령자연휴양림-칡소폭포(왕복)-소똥령유아숲체험원-소똥령마을 휴성정

▲ 거리 : 4.8km

▲ 시간 : 2시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