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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은 오밀조밀한 산세와 더불어 밋밋한 들판을 부드럽게 감싸 안고 흐른다. 서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 그 곳이 바로 옹정리이고, 아름다운 서강 경치의 절정을 이루는 곳 또한 옹정리이다. 옹정리에서도 선암마을이야말로 서강의 때깔과 맵시가 극치에 이른 곳이다. 바로 이 곳에 한반도 모양의 절벽이 있고, 그 한반도 절벽을 따라 매끄러운 옥빛 물길이 멋들어지게 휘돌아나간다.
강 건너편 병풍처럼 펼쳐진 앞쪽에 "신선바위"가 있다고 해서 선암(仙岩)이라 불리는 마을. 이 모든 풍경을 만나려면 마을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보이는 산을 10여 분쯤 올라가면 된다. 그리고 드디어 전망대처럼 전경이 탁 트인 산등성이에 올라서면 누구나 내뱉는 첫 마디, “아! 여기에 이런 데도 있었구나.” 산에서 내려다본 한반도 절벽은 그야말로 위성에서 내려다본 한반도의 모습과 꼭 빼 닮았다. 심지어 호미곶의 툭 삐어져 나온 꼬리까지 고스란히 닮아 있다.』(자료 : 영월군청)
강원도 영월군 서면 옹정리에 위치한 한번도지형을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중앙고속국도 신림나들목을 빠져 나와 88번 지방도로를 타고 동쪽의 주천 및 서면을 지나 영월방면으로 갑니다. 도로변 곳곳에 영월의 관광명소를 알리는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이정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책박물관 삼거리인 3km전방에서 오른쪽으로 우회전합니다. 조금 들어가니 비포장도로입니다. 포장이 안된 도로를 덜컹거리며 달리는 것도 매우 오랜만입니다. 나중에 다시 포장된 도로가 나오더니 큰 안내문과 함께 도로변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 길을 곧장 가면 38번 국도와 연결되는 공사중인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마침 젊은 부부가 답사를 마치고 돌아가려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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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의 이정표
숲 속의 사잇길로 들어서니 간이매점이 있는데 평일의 이른 시각(10:30)이어서 그런지 인기척이 들리지 않습니다. 약 400∼500m를 호젓하게 걸으면 바로 한반도지형 조망대입니다. 위 영월군의 안내는 선암마을을 들렸다가 아래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것이고, 외지의 방문객은 글쓴이처럼 이정표를 따라 도로를 이용하여 접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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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간이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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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가는 길 이정표
Y자형의 큰 노송 한 그루 사이로 그 동안 사진으로만 보던 한반도지형이 바라다 보입니다. 이제 전망대에 도착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지형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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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한쪽에는 우리나라의 입체지도사진을 비치해 놓아 실물과 비교할 수 있는데, 울릉도와 제주도만 없다뿐이지 서해의 태안반도까지 그대로 표현해 둔 것이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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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청정한 서강의 옥빛 물길이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휘둘러 굽이쳐 흐르는 오른쪽에는 고즈넉한 선암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마을 어귀에도 승용 차량과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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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반도지형의 신의주 위 만주벌판에는 거대한 시멘트 공장이 허연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조국근대화에 반드시 필요한 시멘트를 생산하는 공장을 탓할 수는 없지만 그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 멀리 보이는 두 개의 산이 황폐화되어 가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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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를 뒤돌아 나오며 능선의 터진 공간을 바라보니 한반도지형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역시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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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이곳을 돌아보는 동안 한사람의 방문객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선암마을에 숨어 있는 비경을 전세 내어 마음껏 즐깁니다. 한반도지형을 가슴속에 새기며 다음 행선지인 영월읍으로 이동합니다.(2007.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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