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잠 속싸개를 입은 아기
지난해 결혼한 며느리가 손자를 낳았어요.
자식은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직접 손주를 보니 알겠어요.
오래 전 아내가 아이를 낳았을 때는 시집오면 출산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는데 며느리를 보니 고맙고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손주의 얼굴이 어른거려요.
그래도 요즈음은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 볼 수 있으니 세상 참 많이 변했지요.
지하철에서 노인들이 열심히 보는 동영상은
대부분 손주가 재롱을 떠는 모습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
그전에는 병원에서 출산을 하고 나면 바로 산모가 집으로 왔는데
지금은 대부분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 보내다가 귀가하더군요.
며느리도 2주 후에 집으로 왔답니다.
그런데 아기 보기가 만만치 않네요.
먹고 자고 싸는 게 아이의 하루 일과라서 산모와 시어머니도
아이에게 매달려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문제는 아이가 좀 편안하게 잠을 자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아들녀석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신생아의 수면을 돕는 속싸개를 발견하고는
"나비잠 속싸개 스와들업"를 한 개 구입(54,000원)했답니다.
솔직히 제품 값이 너무 비싸 보였지만 이 속싸개를 하고 난 후부터
아기가 잠을 더욱 잘 자니 산모로서는 훨씬 편해 진 셈이지요.
산후조리원에서는 신생아의 경우 두 팔을 몸통에 붙여 둘둘 말아 주어야 한다고 했지만
이 제품의 설명서를 보니 아기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수면자세는
양팔을 위로 올리고 누워있는 자세라고 합니다.
사실 수건 같은 것으로 겹겹이 감싸주는 것은 너무 조이거나 풀릴 우려가 있고
또 여름에는 더위로 고생할 수도 있지만
나비모양의 속싸개는 사용이 매우 간편하고 아기의 활동도 자연스러워
일명 기적의 속싸개라고 부른답니다.
양팔을 들어 올린 채 잠을 잘 수 있도록 고안된 나비잠 속싸개는
아기의 수면과 올바른 성장을 도와주는 특허제품입니다.
이 속싸개를 사용해 본 아들은 이를 한 개 더 구입했는데
세일기간이라 가격은 45,000원을 지불했다고 하네요.
나비잠 속싸개를 하고 있는 손주의 모습을 보니 진짜 나비 모양입니다.
앞으로 이 속싸개를 한 손주가 무럭무럭 잘 자라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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