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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단풍을 보노라면 가을이 저물어 감을 느낀다.

그런데 노란 은행나무도 가을을 알리는 전령의 하나이다.
은행나무는 도심의 가로수로 이용되기도 하고,
영주 부석사처럼 명찰의 진입로를 장식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고궁에 서 있는 은행나무도 매우 아름다운 볼거리이다.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에도
군데군데 거대한 은행나무가 샛노란 꽃을 피우고 있다.
잎은 곧 꽃이요, 꽃은 곧 잎이다.




경복궁의 서문으로 들어서면 그야말로
거대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은행나무 앞에는 국보 제101호인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이 있어 운치를 더해 준다.

고려 선종 2년(1085년)에 세워진 이 탑은
원래 원주시 법천사터에 있던 것인데
1912년 일봉인이 몰래 일본으로 가져갔다가 발각되어
3년 후에 되돌려 받아 경복궁에 세워졌다고 한다.






경회루 앞에도 큰 은행나무 한 그루가
독야청청한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근정전에서 향원정으로 가는 길목에도
몇 그루가 무리를 지어 노란 색 옷을 입고 있다.




경복궁 서문에도 하늘을 찌를 듯한
은행나무가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앞으로 기온이 더 내려가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
 이들 은행나무를 비롯한 모든 나무들은 가지 위의
 이파리들을 모두 땅위로 내려놓으리라.

어느 새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다.
(2008.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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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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