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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숭례문현장으로 갔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알고 보니 숭례문 소실 1주년을 맞이하여 복원현장을 오늘 하루동안 특별히 공개(11:00-17:00)하고 있어 가림막 안으로 입장하려는 시민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든 탓이다. 이를 보면 우리 국민들이 숭례문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가림막이 처진 숭례문 복원현장


복원현장 입장을 위해 줄지어 선 시민들


이웃한 숭례문광장에서는 숭사모(숭례문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모임)와 숭례문복원국민참여 운동본부주관으로 숭례문복원 기원제가 열리고 있다.





글쓴이는 11시가 조금 지나 도착했는데, <1부 행사>로 숭례문복원을 기원하는 고유제가 진행중이다. 이 고유제는 "민족혼 뿌리내리기 시민연합"과 "성균관제례 이수자 팀"이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행사가 끝나고 출연진(제관) 및 주최측 인사가 합동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카메라맨들에게는 좋은 서비스였다.
 






1부 행사후 기념촬영 

1부행사 사회자 
  
 
이어서 <2부 행사>가 개최되었다. 맨 먼저 천신(하늘의 신)을 불러내는 의식이다. 부채를 든 여인들이 나와 춤을 추웠다.





2부 행사 사회자


그 다음은 지신(땅의 신)을 불러내는 의식이다. 무당처럼 옷을 입은 남녀가 4가지 색상의 긴 천을 들고 나와 춤을 춘 뒤, 다시금 칼춤을 추웠다.






마지막으로 인신(사람의 신/단군)을 불러내는 의식이다. 흰옷을 입은 남녀가 흰 광목을 들고 나와 춤을 추었다. 이런 의식에 문외한인 글쓴이는 이들 춤이 무엇을 표현하는지 모르겠지만 출연자의 진지한 얼굴에서 숭례문이 완벽하게 복원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어서 부채를 들고 나온 여인이 아리랑을 열창하고, 음악교수가 첼로를 연주하였으며, 노장 가수가 나와 노래를 불렀다.
아리랑을 부른 여인

                      철로를 연주한 교수

가수의 열창


끝으로 서예가와 스님, 그리고 화가가 나와 붓으로 숭례문을 그리고 글씨를 씀으로서 행사는 거의 마무리되었다.



숭례문 가림막에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숭례문의 사진을 전시하여 그 변천사를 보여주었는데, 하필이면 우리 세대에 와서 잿더미로 변한 숭례문을 보는 심정은 참으로 착잡하였다.(2009. 2. 10).
1905년 숭례문 모습

불타는 숭례문(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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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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