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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奇巖)은 기암괴석(奇巖怪石)의 준말입니다. 그러나 주왕산의 기암은 기암(奇巖)이 아니라 기암(旗巖)입니다. 기암에는 중국의 주도와 신라의 마장군이 격전을 벌였던 곳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이 상호 싸우면서 깃발(旗)을 내걸어 이런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꽃과 기암 

 
경북 청송 소재 주왕산국립공원 입구의 주차장에서 대전사 방향으로 진입하면 제일 먼저 기암의 모습이 눈에 뜨입니다. 점점 안으로 들어갈수록 그 진면목이 제대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기암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대전사 경내입니다. 경내에 서 있는 전각이나 이름다운 나뭇가지 사이로 기암을 보노라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주차장 방향에서 바라본 기암 

 
음식점 뒤로 보리는 기암 

 대전사 전각 뒤로 보이는 기암

 화사한 꽃 사이로 보이는 기암




기암은 한자로 뫼산(山)자를 닮았습니다. 굵은 붓으로 이중으로 글씨를 쓴 모습입니다. 인간이 아닌 자연이 만든 바위도 이처럼 깊은 뜻을 가지며,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 지 모를 지경입니다.  

 대전사 경내에서 바라본 기암

 제1폭포 직전 교량에서 바라본 기암 


그러나 주왕산의 기암은 단지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제1폭포를 중심으로 펼쳐진 협곡과 암봉은 주왕산이 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200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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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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