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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길 구간>은 방패교육대 앞에서 효자동 공설묘지까지 3.5km 거리에 약 105분이 소요됩니다. 마실길과 마찬가지로 오르내림이 전혀 없는 평지길인 이 구간은 정말 편안한 길입니다.



내시묘역길 입구로 들어서면 북한 의상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수목을 지나면 그야말로 한적한 시골마을길로 연결됩니다. 길섶에는 맨드라미 같은 야생화도 피어 있고, 대문앞 공터에는 고추를 말리는 평화로운 광경입니다.


 정겨운 장독대


 의상봉 능선의 의상봉(좌)



 맨드라미



 고추 말리는 풍경


  

둘레길 동쪽에 조선시대 임금을 그림자처럼 보좌하였던 내시의 묘역이 있지만 거리도 제법 떨어져 있고 또 이정표도 없어 그냥 지나칩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도 내시묘역길 구간에 내시묘역은 표시되어 있지 아니합니다.  
 내시묘역 위치도 

 
의상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면 경천군 송금물침비(松禁勿侵碑)가 있습니다. 이 비석은 조선시대 역관으로서 일본과의 화평교섭에서 큰공을 세워 경천군으로 봉해진 광주이씨 이해룡에게 광해군(1614년)이 토지의 경작지역내 소나무를 무단으로 벌목하는 것을 금지토록 세운 비석입니다.   

 송금물침비


북한산성 탐방안내소를 지나 개울에 다다르면 원효봉 능선과 북한산 노적봉이 바라보입니다. 개울을 건너 묘소를 지나면 효자동의 농원을 통과하는데, 잘 자란 수목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할 지경입니다. 효자농원을 지나면 효자동 공설묘지입구로 내시묘역길이 끝납니다.

 노적봉

 이름 모를 묘지


 효자농원


 효자농원 이정표


 구간 경계문


 관세농원 앞 버스정류소 

  
오늘은 평창마을길(5.0km), 옛성길(2.7km), 구름정원길(4.9km), 마실길(1.5km), 내시묘역길(3.5km)의 다섯 구간을 답사했습니다. 전체 17.6km의 거리를 7시간 40분 동안 걸었습니다. 중간에 자주 쉬기는 하였지만 다리가 상당히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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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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