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는 언제 오나요? 제비는 참새목 제비과의 여름철새이므로 당연히 여름이 되어야 볼 수 있습니다. 제비는 벼랑이나 처마 밑에 진흙으로 만든 둥지를 만들어서 번식하지요. 글쓴이는 시골에서 처마 밑의 제비집을 보고 자랐습니다. 흔히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온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제비가 서울의 신흥 부촌인 강남으로 가는 것일까요? 사실 멀리 따뜻한 남쪽지방으로 갔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봄에 흔히 보는 꽃 중 제비꽃이 있습니다. <제비꽃>은 들 또는 산의 양지쪽 풀 속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잎이 모여 나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집니다. 4∼5월에 뿌리사이에서 5∼20cm길이의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여러 가지 색의 꽃이 옆을 향해 핍니다. 흔히 제비가 올 때쯤 핀다고 하여 <제비꽃>이라 하는데, 이 꽃이 필 때쯤 해동이 되면 북쪽의 오랑캐가 쳐들어 왔다고 하여 <오랑캐꽃>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제비가 올 때보다는 훨씬 일찍 핍니다.
노랑제비꽃
제비꽃은 그 종류가 매우 많이 일일이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야생화 쉽게 찾기>라는 책에 소개된 것만 해도 왜제비꽃, 둥근털제비꽃, 자주잎제비꽃, 알록제비꽃, 털제비꽃, 흰털제비꽃, 고깔제비꽃, 호제비꽃, 콩제비꽃, 낚시제비꽃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각시제비꽃, 남산제비꽃, 노랑제비꽃, 단풍제비꽃, 민둥뫼 제비꽃, 사계제비꽃, 삼색 제비꽃, 상록제비꽃, 왜 제비꽃, 장백 제비꽃, 미국제비꽃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지경입니다.
일반적으로 산에서는 노랑제비꽃이 많이 피며, 다른 종류는 들에서 피는 듯 합니다. 노랑제비꽃은 화사하며, 흰 제비꽃은 청초합니다. 다만 횐 제비꽃은 개체수가 적은지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흰제비꽃
'꽃과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라는 모습과 꽃·열매가 좋은 꽃사과나무 (10) | 2011.05.22 |
---|---|
꽃의 이름과 모양이 특이한 스톡크(스토크) (10) | 2011.05.22 |
꽃빛깔이 무척 다채로운 시네라리아 (12) | 2011.05.21 |
용인농촌테마파크, 생후 처음 본 신비의 튤립 (16) | 2011.05.20 |
화무십일홍의 대명사인 모란꽃(목단꽃) (13) | 2011.05.19 |
한국고양꽃전시회, 보기 드문 꽃과 식물모음 (21) | 2011.05.13 |
한국고양꽃전시회, 백화의 꽃향기에 취하다(2) (7) | 2011.05.12 |
한국고양꽃전시회, 처음 본 신기한 국화꽃 (15) | 2011.05.12 |
한국고양꽃전시회, 백화의 꽃향기에 취하다(1) (13) | 2011.05.10 |
한국고양꽃전시회, 무스카리의 신비로운 자태 (8) | 2011.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