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봉화산 자락 국토정중앙점과 천문대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점은 어디일까?

대한민국 헌법 제3조에
 "우리나라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토의 정중앙점은 어디일까요?
이곳은 바로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입니다.

양구군은 2001년부터 국토정중앙점 확인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2005년 위치를 최종 확인하였으며,
2008년 "휘모리"라는 이름의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국토정중앙 천문대가 반겨줍니다.
천문대 광장에는 사극(四極)을 기준으로 위도와 경도를 표시하고
이를 모형으로 형상화한 조형물을 세워 두었습니다.

 

 

 

 

국토정중앙점은 극동은 <경북 울릉군 독도 동단>,
극서는 <평북 용천군 용천면 마안도 서단>,
극남은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남단>,
극북은 <함북 온성군 유포면 북단>으로
이를 기준으로 사각형을 그려 교차하는 지점이 바로 정중앙점입니다.

 

천문대에는 이름 그대로 각종 굴절 및 반사 망원경,
천체투영실, 영상관, 체험학습이 가능한 전시실,
휴게실,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쓴이는 봉화산(875m)을 오른 후 하산하였기에
시간이 부족하여 천문대 내부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서 국토정중앙점까지는 약 1km 정도 잘 조성된 길을 따라 올라야 합니다.
중앙점에도 지도를 그려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군요.

이곳에는 위에서 말한 상징조형물 "휘모리" 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상징물인 휘모리상은 네 마리의 사자상이 지키고 있네요. 

 

 

 

 

 

"휘모리"는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쓰러져 버리고 마는
팽이의 역동성에 미래지향적 상징성을 표현하였고
음양오행원리의 상징언어인 팔괘·삼태극과
우리 전통 농악놀이 상모의 생동적 형상을 조형적 언어로 표출한 것이라고 합니다.

 

 

 

 

국토정중앙천문대와 국토정중앙점은 양구의 새로운 명물이 되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봉화산을 등산객들에게 널리 알린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의미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 측과 협의했다는 기록이 없어 매우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한반도의 국토정중앙점은 양구군의 자랑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로서도 매우 상징적인 지점이기 때문에
정부의 공인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테니까요.
(2012. 10. 13) 

  국토정중앙 천문대 및 정중앙점 위치도

찾아가는 길(자료 : 국토정중앙천문대 홈페이지 http://www.ckob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