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계룡산은 크게 3개 지구로 나뉘어지는데요.
동쪽의 동학사 지구, 서쪽의 갑사지구,
그리고 남쪽에는 신원사지구가 있습니다.
주말을 맞이하여 동쪽 동학사 계곡을 찾았습니다.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0시 반경이었는데
넓은 주차장은 이미 차량들로 대만원이었습니다.
주차비가 차량 한 대당 4,000원이어서 좀 비싼 듯 했습니다.
이렇게 비싸도 몰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주차장 운영자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으니 그야말로 떼돈을 벌 듯 합니다.
☞ 나중에 12시 반경 나가면서 보니 주차장으로 들어오려는 차량이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주차된 차량이 빠져나가기를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줄이 수 백 미터에 달해
언제 입장할지 정말 난감해 보였습니다.
주말 동학사를 찾을 경우 극심한 주차난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북동쪽으로 장군봉이 허연 바위를 드러내고 있는데
3군이 운집한 인근 계룡대 소속 고참 대령들은
장군(스타)으로 진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곳 계룡산국립공원에 속한 장군봉(509m)에 올라
큰절을 올려야 한다는 속설이 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장군봉
주차장에서 동학사 매표소 전까지는 음식점 거리입니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수많은 음식점을 보며
평소에도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지 알만 합니다.
매표소와 동학사 일주문을 지나면 간간이 단풍나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나무에도 감탄하지만
정읍 내장산의 내장사 입구가 온통 단풍터널로 구성된 것과 비교하면
이곳의 단풍은 속칭 새 발의 피로군요.
그래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동학사 계곡을 걸으며
짙어지는 가을풍경(추색)에 빠져듭니다.
도로변에는 암자가 많은데 통상 큰절에 딸린 부속암자는
규모가 적지만 이곳의 관음암, 길상암, 미타암은 규모도 크고
중심전각에 암자 이름을 붙여두고 있습니다.
다만 암자의 입구 계단은 화강암으로 조성해
고즈넉한 모습을 볼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관음암
길상암
미타암
암자를 지나면 이 계곡 이름을 낳은 동학사이며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르면 은선폭포를 거쳐 관음봉까지 갈 수 있습니다.
동학사는 별도로 소개하렵니다.(2012. 11. 3)
동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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