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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모산동 소재 의림지(義林池)는 제천시가지에서 북쪽으로
약3.3km 지점인 용두산(871m)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저수지입니다.
상주의 공검지(恭儉池), 밀양의 수산제(守山堤),
김제의 벽골제(碧骨堤)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의 하나로 대한민국 명승 제2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의림지의 역사를 보면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처음 방죽을 쌓았으며,
그로부터 700여 년 뒤인 고려시대에 고을현감 박의림(朴義林)이
다시 견고하게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 1457년(세조 3년)에 정인지가 크게 보수공사를 했습니다.
 1972년의 대홍수로 무너진 의림지 둑을 1973년에 복구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의림지는 호반둘레가 약 2㎞, 수심이 8∼13m로
예로부터 농업용수로 크게 이용했으며,
지금도 제천시 북부 청전동 일대의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합니다.

 

 

 

 

저수지 주위에는 몇 백 년 된 소나무 숲과 수양버들이 있고,
호숫가에는 영호정·경호루 등의 정자가 있어 경치가 아름다워
제천 10경 중 제1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시민의 휴식처입니다.

 

필자는 6년 전 용두산 산행을 마치고 이곳으로 하산해
의림지를 둘러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12월이라 주변 풍경이 상당히 을씨년스러웠는데
 이번 봄꽃이 만개한 봄날 다시 찾으니 제천에는 월악산(제3경)
및 충주호(제천에서는 청풍호라고 함) 옥순봉(제8경) 등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의림지를 제1경으로 맨 위에 올렸는지 그 취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호수변을 따라 서쪽으로 걷습니다.
이쪽에서 바라보는 저수지 풍경은 상당히 넓다는 생각은 들지만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호숫가의 벚나무는 간간이 아직까지도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어 봄임을 실감합니다.


우측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인 의림지 파크랜드가 있는데
여기까지 와서 누가 이런 곳을 이용할지 모르겠습니다.

 

 

 

 

 

 

모퉁이에는 관광안내소가 있고 제천시 캐릭터인
박달신선과 금봉선녀의 이야기가 담긴 조형물과 안내문이 있습니다.


현세에서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저승에서는 신선과 선녀가 되어 제천시민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보살펴 준다는 해설이 참 재미있습니다.

 

 

 

 

 

 

제천시 소속 문화관광해설사가 우리일행
(서울, 부산, 마산에서 모인 고교동창생 약 60명)을 안내합니다.

 

 

 

 

이곳으로 나들이를 나온 아동들의 가방이 나무 밑에 쌓여 있네요.
사찰의 일주문처럼 생긴 누각을 들어서니 교량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의림지의 진면목을 보게 됩니다.


저수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만든 용추폭포는 그 높이가 상당해
사람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용추폭포

 

 

 

 

1948년에 세워진 경호루는 주변에 아름드리 노송을 품고 있으며,
호숫가에는 연인들의 물놀이용 오리배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2TV 인기프로그램인 1박2일을 두 차례나
촬영했다는 안내문이 이곳의 위상을 말해 주는 듯 합니다.

 

 

 

 

 

 

 

 

 

 

여기서는 노송과 어우러진 모습이 호수에 반영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곳에는 유난히 노송이 많군요. 북쪽으로 용두산이 우뚝합니다.


남쪽제방의 영호정은 1807년 건립된 이후 6.25동란으로
파괴된 것을 1954년 중건한 것입니다. 

 

 

 

 

 

 

 

 


 

 영호정

 

 

 

여기서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우륵정이 있는데요.
우륵정은 2007년 의림지 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세운 정자로
옛날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이곳에 세운 정자입니다.
우륵정 옆에는 큰 버드나무가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군요. 

 

 

 

 

 

 

 

 

용추폭포 옆의 정자는 이름은 없지만 분수가 가동될 경우
호수의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폭포를 지나 호수 가장자리로 만든 나무 데크를 걸어갑니다.
요즘의 걷기 열풍을 반영한 듯 이런 길은 걷는 것은 매우 쾌적합니다.

 

 


 

 

 

 

 

 

 

현지 문화해설자는 제천 의림지는
봄 풍경과 겨울 설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정말 설경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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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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