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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동해남부에는 두 개의 대왕암이 있습니다.
하나는 경주 대왕암이고 다른 하나는 울산 대왕암입니다.
둘 다 모두 동해바다에 있음은 동일하며
그 이야기의 주인공도 서로 유사합니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소재 대왕암은
흔히 문무대왕릉 또는 대왕바위라고 불립니다.
신라 30대 문무왕은 당나라와 손잡고 고구려 세력을 몰아낸 뒤
당나라도 물리친 후 삼국통일을 완수한 뛰어난 군주(君主)입니다.
그는 자신이 죽은 후 시신을 불교법식에 따라 화장한 뒤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을 했고,
화장한 유골을 동해의 입구에 있는 큰 바위 위에 장사지낸 것입니다.

 

반면, 울산시 동구 일산동 소재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문무왕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문무대왕과 왕비관련 무덤이야기가 비록 신비로운 전설이기는 하지만
당시 그 만큼 왜구가 신라를 괴롭혔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입니다.

 

 

 

 


대왕암공원에는 대왕암 이외에도 울창한 1만 5천 여 그루의 해송,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기암괴석,
파도가 바위를 때리면 거문고소리를 낸다는 슬도와 소리체험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울기등대, 용을 형상화해 제작한 미르놀이터,
해안선을 따라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캠핑장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대왕암은 대왕암 공원에 포함된 명소 중 가장 으뜸입니다.

대왕암공원 약도(자료/대왕암공원 홈페이지)

 

 


 

 

 슬도를 상징하는 고래조형물

 

 대왕암에서 바라본 울기등대

 

 공원 캠핑장

 

 소리 체험관 

 

 

 


 
필자는 해파랑길 8구간을 답사하면서 슬도와 소리체험관
및 캠핑장을 거쳐 이곳 대왕암으로 왔습니다.


11년 전 이곳의 절경에 취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찾아 왔음에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운집한데 한번 놀라고,
눈길 가는 곳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모두가 그림엽서가 되는 풍광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기암괴석의 바위군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면서도
표현력이 부족한 필자로서는 형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육지와 대왕암을 연결시키는 철교인 대왕교는
이웃한 현대중공업에서 건설하여 기증했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방문객들은 단숨에 대왕암까지 건너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왕교

 

 

 

 

 

 

 

 

 

대왕교를 건너 한 구비를 돌아가면 마지막 바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 접근하면서 바라보는 기암괴석과 철썩이는 파도,
그리고 주변 바다풍경은 정말 일품입니다.


왜 울산하면 사람들은 대왕암과 간절곶,
그리고 십리대숲을 떠올리는지 이 연유를 알 것 같습니다.

 

 

 

 

 

 

 

 

 

 

 

 

 

 

 

 

 

대왕암에서 북쪽 일산해변으로 가는 길목의 해안에도
갖가지 이름이 붙은 기암이 즐비해
바닷가 산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대왕암 공원은 단순히 다시 찾는 곳이 아니라
매일 찾고 싶은 그런 명소중의 명소입니다. 
(201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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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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