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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은 백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알뿌리 화초(구근초)입니다.

4~5월경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꽃잎이 6매인

술잔 모양의 향기 짙은 꽃이 한송이 피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튤립은 유라시아 대륙이 원산지로서 대부분 지중해 동부와 러시아 남동부 지역에 집중 분포합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의 대부분은 터키에서 재배되던 것이

 16세기에 유럽에 전해져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개량된 것이라고 하는군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용인 에버랜드나 과천 서울랜드는 화려한 튤립으로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또한 해마다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서도 화사한 튤립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은 상당한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반면, 비록 짜임새는 다소 떨어지지만 화사하고

멋진 튤립을 공짜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서울숲 튤립가든입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서울숲은 본래 골프장과 경마장이 있던 곳(뚝섬)을

시민휴식공간인 공원으로 조성했으며 서울에서는 마포구 월드컵공원(100만평) 및

송파구 올림픽공원(50만평)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공원(35만평)입니다.

 

서울숲은 분당선 서울숲역을 이용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분당선 서울숲역 3번출구로 나와 서울숲입구 교차로로 오면 서울숲을 알리는 대형 안내문이 있습니다.

안내문이 있는 곳에서 우측 도로로 가면 대형 주차장인데

여기서 어디로 가야 튤립을 볼 수 있을지 매우 헷갈립니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종합안내도를 아무리 살펴봐도

튤립가든이라는 단어는 찾을 수 없고 이웃에 있는 안내소도 마침 직원이 자리를 비웠네요.

하는 수 없이 공원경내를 이러 저리 돌아다니다가 한참 만에 튤립가든을 찾았습니다.

튤립가든은 <PARK 1> 구역의 수변 휴게실 방향에 있었습니다.

 

 서울숲종합안내도

 

 

 

 

 

 

 

나중에 공원을 나오면서 보니 서울숲역 3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지 말고

뒤로돌아 약 20미터를 가다가 좌측의 제법 큰 골목으로 들어서면 UNDERSTAND AVENUE입니다.

이곳을 통과해 횡단보도를 건너 서울숲의 군마상과 바닥분수,

그리고 조각공원을 지나가면 튤립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튤립은 공원 내 호수까지 이어집니다.

 understand avenue

 

 

 기마상

 

 

 바닥분수

 

조각공원

 

튤립가든 위치도 및 찾아가는 길 

 

 

 

 

 

튤립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느라 매우 분주한 모습입니다.

튤립은 정원에서 가장 흔히 기르는 식물의 하나로 원래 100여종이라고 하지만

원예종은 무려 4,000여 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식재된 튤립만 해도 수십종은 되어 보입니다.

 

 

 

 

 

 

 

 

 

 

 

튤립은 푸른색을 제외한 다양한 색을 띠는데,

순백색에서 노란색과 붉은색 계통의 모든 색깔, 그리고 갈색과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자주색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며 특히 줄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은 더욱 황홀합니다.

 

 

 

 

 

 

 

 

 

 

튤립의 꽃말은 명성, 애정, 사랑의 고백을 뜻하는데

색상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고 합니다.

황색의 튤립은 헛된 사랑을, 백색의 튤립은 실연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튤립꽃밭에 새겨진 재미있는 글귀도 방문객을 웃게 만듭니다.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나 지금”이며,

“미소가 아름다운 그대의 취미는 사랑”이랍니다.

 

 

 

 

 

 

 

요즘 서울숲을 방문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튤립가든을 찾을 것입니다.

따라서 공원당국은 서울숲 어느 곳으로 입장하든

 튤립공원으로 가는 방향표시라도 해 놓으면 참 좋겠습니다.

 공원 측의 조그만 배려에도 시민들은 고마워할 테니까요.(201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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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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