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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구스타프 클림트 작 "키스"

 

 

 클림트의 키스를 소장한 바로크 건물의 으뜸인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빈) 소재 벨베데레 궁전은

17세기 후반 오스만 투르크와의 전쟁에서 빈을 구한

오이겐 폰 사보이 공의 여름 별궁으로 쓰이던 곳입니다.

 

이 궁전은 후에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유가 되었고

1914년 사라예보에서 살해되어 제1차 세계대전 발발의 원인이 되었던

오스트리아 왕자 페르디난트가 거주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넓은 정원과 상궁(上宮) 및 하궁(下宮)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이 궁전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건물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궁전은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하궁은 기획전시장, 상궁은 상설전시관입니다.

상궁에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키스와 유디트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궁전의 출입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드넓은 정원에 중앙의 연못 뒤로

보이는 벨베데레 상궁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습니다.

 벨베데레 정문

 

 

 멀리 보이는 상궁

 

 

 

 

 

 

 

 

옆문을 통해 상궁 뒤로 돌아가면 저 멀리 하궁이 보이는데,

하반신은 사자처럼 보이는 동물상에 머리는 사람의 형상을 한

특이한 조각상에 눈길이 갑니다.

무엇보다도 정원 뒤로 내려다보이는 하궁의 모습이 상궁 못지않네요.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상궁의 모습은 더욱 웅장합니다.

 

 인면수신(人面獸神)의 조각상

 

 

 

 멀리 보이는 하궁

 

 

 가까이에서 본 상궁

 

 

 

 

미술관 안으로 들어섭니다. 미술작품마다 작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이를 일일이 살펴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이드가 미술작품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하지만 귀에 잘 들어오지 않네요.

 

 

 

 

단 다비드가 그린 “알프스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그림은

체구가 작은 나폴레옹을 더욱 용맹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말을 작게 그린반면 나폴레옹을 다소 크게 그려 나폴레옹의 칭찬을 받고

그의 요청으로 동일한 그림 4점을 그렸는데

그 진품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그림이랍니다.

 

다비드 작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합스부르트 왕가  최후의 황제였던 프란츠 요제프와 황후 카롤린 엘리자베트

 

 

 

 

 

클림트 작  "여인의 초상"

 

 

 

 

 

 

 

 

미술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하궁의 모습은

조금 전 바깥에서 볼 때보다 고도가 높아서인지 더욱 멋져 보입니다.

 

 뭉크 작  “해변의 남자들”

 

 

 

 

 

 

 

 

몇 개의 방을 둘러보다가 드디어 가장 중요한 방으로 왔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라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입맞춤)”라는 작품이 전시된 곳입니다.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는 황금의 화가로 불립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대표적인 상징주의 화가이자 빈 분리파의 창시자로

금속 세공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많은 작품에 금이나 은을 사용했으며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키스와 유디트를 꼽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사인

 

 

 

 

솔직히 그림에 문외한인 필자는 이 그림이 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교과서에서 보았던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미소”(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는 그냥 보아도 보일 듯 말 듯한 미소가 신비스러운 그림입니다.

 

그런데 “키스”는 남자가 여자를 껴안고

입맞춤을 하려는 동작을 표현한데 불과합니다.

작품 속의 두 사람은 클림트 자신과

그의 운명의 연인인 에밀리 플뢰게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현지 가이드의 말을 듣고는 까무러칠 뻔했습니다.

피카소, 마네, 모네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매 시 그 최저가격이 미리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일 이 그림이 경매시장에 나온다면

그 시초가는 1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그림을 경매에 내 놓을 일은 없겠지요.

관람객들은 차례를 기다리며 이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몇 개의 방을 더 둘러보면서 다양한 그림을 감상합니다.

출구 쪽의 기념품 판매점은 온통 클림트의 키스를 활용한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키스 그림을 사용한 소형 완전자동우산의 가격이 거의 4만원이 넘네요.

한국에서는 디자인이 다른 종류의 우산을

2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거든요.

 

 

 

 

 

 

 

 에곤 실레 작  "포옹"

 

 

 

 

 

 

 

 클림트 작 “아담과 이브”

 

 

 

 클림트 그림을 사용한 기념품들

 

 

 

 

반대쪽으로 상궁을 돌아 정문 쪽으로 나옵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 입장을 위해 안쪽으로 향하고 있네요.

 

벨베데레 궁전은 그 건축물의 외관도 아름답지만

클림트, 뭉크, 다비드의 그림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매우 뜻 깊은 방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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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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