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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겔게르트 언덕에 올라

부다페스트 시내를 조망한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밤이 되었습니다.

우리 여행팀은 일정이 촉박해 야경 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사실 헝가리의 야경은 매우 아름답다고 하지만

똑딱이(자동)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상당이 아쉬운 일정입니다.

 

우리는 먼저 부다왕궁 쪽으로 향했습니다.

왕궁으로 가는 길목에 국방부 등 여러 정부 부처가 있다는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지만

지금 이 글을 작성하려니 기억이 잘 나질 않군요.

 

 

 

 

 

 

왕궁입구는 다뉴브강과 페스트 지구의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조망대입니다.

다뉴브를 가로지르는 교량 중에서 가장 유명한 세체니 다리,

19세기 말 다뉴브 강변에 세워진 네오 고딕양식의 건물로

영국 국회의사당 보다 1m가 작다는 헝가리 국회의사당,

헝가리 최초의 국왕인 이슈트반을 기리는

이슈트반 대성당 등이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습니다.

 

 

 

 

 세체니 다리와 이슈트반 대성당

 

 

 헝가리 국회의사당(줌 촬영)

 

 

 

 

조망대 바로 옆은 부다왕궁입니다. 부다왕궁은 13세기 몽고칩입이후

이곳으로 피난 온 벨러4세가 방어를 위해 부다언덕에 세운 궁으로

헝가리 수난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헝가리 국립미술관, 부다페스트 역사박물관,

세체니 도서관 등으로 사용 중입니다.

 

그런데 이쪽에서 바라보는 왕궁의 모습은 우리가 사진에서 보는

부다왕궁과는 많이 달라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제대로 보려면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하지만 그럴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군요.

 

다음날 부다페스트를 떠나며 차창을 통해

바라본 왕궁의 모습은 정말 웅장했는데

이날 우리는 왕궁의 한쪽 면만 겨우 보았을 따름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차창을 통해 바라본 부다왕궁

 

 

 

 

 

이제 왕궁을 뒤로하고 어부의 요새로 갑니다.

요새 바로 옆에 마차시교회가 있습니다.

 

13세기에 지어져 본래 이름은 “성모마리아 대성당”이었으나

15세기 마차시왕의 시대를 맞아 80m의 첨탑을 증축하는 등

대규모로 개축한 후 마차시교회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이곳은 역대 국왕의 결혼식과 대관식의 장소가 되기도 했으며,

아름다운 색상의 모자이크 지붕이 일품입니다.

 

 

 

 

 

 

마차시 교회 옆은 바로 어부의 요새 광장입니다.

어부의 요새는 다뉴브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부다지구 구시가지 강 쪽 언덕 위에 서 있는 백색 요새입니다.

요새에는 7개의 뾰족탑이 있는데, 고깔모자를 씌운 듯이

뾰족한 흰색의 지붕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어부의 요새는 마차시 교회를 설계한 슐레크에 의해 1902년에 완성되었습니다.

7개의 뾰족탑은 헝가리를 건국한 7개의 마자르족을 상징합니다.

 

어부의 성채(요새)라는 명칭의 유래를 살펴보면

옛날 이곳에서 왕궁을 지키는 시민군이었던 어부들이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방어하면서 적의 공격을 막았다는 설,

이 언덕의 시장을 지켰던 어부조합이 있어

그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서면 다뉴브강과 페스트지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며,

회랑에는 노천카페가 있어서 차를 한잔 마시며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광장에는 헝가리 최초의 국왕인 성 이슈트반의 기마상이 세워져있군요.

 

이슈트반 동상 주변으로 어부의 요새를 상징하는 뾰족탑이 보이네요.

그러나 야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주간에 보는 것만 못한 것 같습니다.

특히 사진으로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

 이슈트반 동상

 

 

 

 

 

 헝가리 국회의사당

 

 

 

 

 다음날 부다페스트를 떠나며 세체니 다리 뒤로 바라본 어부의 요새와 마차시 교회

 

 

 

 

버스를 타고 세체니다리로 이동합니다.

이 다리는 부다와 페스트 지구를 연결한 최초의 다리입니다.

 

길이는 375m, 너비는 16m인데 1839년부터 10년에 걸쳐 건설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때 폭파되었다가 전후에 재건되었으며

다뉴브 강에 건설된 8개의 다리 중 가장 아름답습니다.

 

커다란 사자 4마리가 네 귀퉁이에 앉아있어 “사자다리”라고도 불리며,

사비(私費)로 이 다리를 건설해 부다페스트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세체니 백작의 이름을 따서 세체니 다리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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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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