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소재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1851-1906)까지
50년에 걸쳐 지어진 것으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성당입니다.
높이가 96m에 달하는 첨탑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데,
도나우 강변의 모든 건축물들은 도시미관을 위해서 법으로
이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96m의 높이는 마자르 족이 헝가리를 건국한 896년을 의미합니다.
헝가리에 가톨릭을 최초로 받아들여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인이자 부다페스트의 수호성인으로 추대된
초대 국왕 성 이슈트반 1세를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성당으로
성당의 가장 중앙에 예수님 대신 성 이슈트반의 동상을 설치해
가톨릭의 이단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답니다.
제단 뒤편에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 미라가 봉헌되어 있어
이를 보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성 이슈트반의 동상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 미라가 있는 곳
평일인 월요일 오전인데 성당 앞 광장에는
무슨 행사가 있는지 의자를 놓아둔 모습이더군요.
성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내부에는 기둥과 벽면이 온통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50여 종의 대리석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꺼번에 약 8,500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다니
그 규모가 정말 대단하군요.
성당 앞 광장의 의자들
성당 내부에 있는 성화 중 화가 벤추르의 성화는
성 이슈트반 왕이 헝가리 왕관을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이는 곧 이교도였던 마자르족이 유럽의 일부가 되었음을
내외에 과시한 그림으로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실물을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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