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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소재 용산가족공원은 1992년 서울시가
미8군 골프장 부지를 인수하여 조성한 공원입니다.
1997년 국립박물관 건립으로 부지가 대폭 축소되어
현재는 약 23,000평에 이릅니다.
골프장의 잔디, 숲, 연못 등은 그대로 유지한 채 2㎞의 산책로, 자연학습장,
태극기 공원 및 잔디광장이 있어 시민들의 나들이를 즐겁게 만드는 곳입니다.
필자는 바로 인근에 있는 국립박물관은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용산가족공원을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이 공원은 서울지하철 4호선 이촌역 2번출구로 나와
국립중안박물관 및 국립한글박물관을 지나면 좌측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원 정문입구는 바로 주차장이네요.
물론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박물관 쪽에서도 출입을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주차장에서 공원좌측의 산책로를 따라 진입합니다.
이정표가 잘 구비되어 있어 공원을 둘러보기는 매우 편리하더군요.
연못가에는 철로 만든 조각작품이 보입니다.
연못의 규모는 매우 작지만 사진으로 보면 상당히 넓어 보이는군요.
연못을 지나면 보이는 잔디밭의 조각작품은 “어린의 꿈”(최서윤 작)입니다.
“오늘”(최평곤 작)이라는 철제작품은 왜 이런 형상의 철제작품에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 예술의 세계는 정말 모를 일입니다.
작은 연못을 돌아가니 서울을 상징하는 글씨
I.SEOUL.YOU(너와 나의 서울)를 설치해 두었군요.
이와 같은 캐치프레이즈는 상징성이 있어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편해야 하는데
외국인이 이를 본다면 도대체 무슨 뜻으로 이해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태극기공원 쪽으로 갑니다.
그놈의 코로나19 때문에 정자는 어김없이 출입금지입니다.
숲속 작은 도서관도 쓸쓸히 공원을 지키고 있군요.
피크닉 테이블에도 인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족공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태극기공원은 태극기 50봉과
무궁화를 식재해 놓고 있는데요. 이곳은 역사적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이, 해방 후에는 미군이 주둔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지 못했던 땅으로 우리 민족의 혼을 다시
살린다는 의미로 나라의 꽃인 무궁화 형상으로 제작한 뜻깊은 장소입니다.
태극기공원을 넘어가면 제2광장으로 이어지는데,
길목의 청동조각작품은 미국인 로버트 로스터마이어 작으로
작품의 주제는 “형/변형”이라고 합니다.
태극기공원으로 되돌아와 이번에는 공원의 중앙산책로를 걷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어린이놀이터도 적막하기만 합니다.
넓은 잔디밭의 검은 색상의 큰 손은 프랑스 작가의 작품인
“Hand made in Korea"인데
”손으로 만든 손“이라는 우리말이 정확한 표현인지는 의문입니다.
(그냥 “한국의 손”으로 번역하면 어떨까요?)
텃밭은 씨앗을 뿌릴 채비는 하는 모습이네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잔잔한 연못의 모습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가족공원입니다.(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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