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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로부인 헌화공원의 상징물인 초대형 수로부인상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 산 소재(임원항 뒤편 남화산 해맞이공원)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와 “해가”에 등장하는 수로부인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수로부인은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의 부인입니다. 남편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던 중 수로부인이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돌산 위에 핀 철쭉꽃을 갖고 싶어하자 마침 소를 몰고 가던 노인이 꺾어다가 바치고, 가사를 지어 바친 것이 4구체 향가인 헌화가입니다.

 

수로부인이 임해정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용이 나타나 그녀를 바다 속으로 끌고 갔는데, 백성들이 노래를 부르자 다시 수로부인이 나타났다고 하며 이들이 부른 노래가 신라가요인 해가입니다.

 

공원에는 이 수로부인 전설을 토대로 한 다양한 조각상이 조성돼 있으며, 산책로, 데크로드, 임원항 전망대, 카페 쉼터, 울릉도 전망대 등이 갖춰져 있어 탁 트인 동해 바다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걷기에 매우 좋은 삼척의 명소입니다.(자료 다음백과)

 

임원삼거리 임원교(임원천 다리)에는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알리는 대형간판이 다리입구에 세워져 있는데요. 다리를 건너 횟집이 즐비한 거리를 조금 걸어가면 최신식 엘리베이터가 이방인을 맞이합니다. 매표소를 지나 공원전용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니 순식간에 위쪽에 도착하네요.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밖을 바라보니 임원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임원교입구의 대형안내간판

 

 공원전용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임원항

 

임원항 방파제

 

 

 

 

 

나무데크길을 조금 가노라니 정자가 있는데, 쉬어 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길목의 바다전망대를 지나 잘 조성된 길을 오르면 수로부인헌화공원 안내도가 있는 곳에 다다릅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원의 주요작품들을 둘러보겠습니다.

 

 

 

 바다전망대

 

 

 

 

 

 

 

 

 

 

 

 

먼저 우측의 수로부인 조형물을 만나보겠습니다. 이 공원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형 수로부인상(像)은 높이 10.6m, 가로 15m, 세로 13m, 중량 500t에 달하며, 천연 석재를 이용해 현대적 조각품으로 재현한 것으로 그 웅장한 규모에 관광객들은 압도당하고 맙니다.

 

 

 

 

 

 

 

수로부인상에서 바라본 임원항

 

 

 

 

 

 

수로부인상에서 뒤쪽의 언덕으로 오릅니다. 길목에는 “해가를 부르는 군중상”이 길 양쪽에 늘어서 있는데요. 이들 군중상은 설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천연오색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상으로 수로부인이 해룡에게 납치당했을 때 막대기를 들고 바다를 향해 해가를 불렀던 군중들의 모습을 재현한 것입니다.

 

 

 


수로부인 해가사(海歌詞) 설화

성덕왕대에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던 도중 이틀째 길을 가다가 임해정에서 점심을 먹는데 바다의 용이 갑자기 부인을 납치해서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순정공이 넘어지면서 발을 굴렀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를 본 한 노인이 말하였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여러 사람의 말은 무쇠도 녹인다고 하니, 경내의 백성들을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면서 막대기로 언덕을 두드리면 부인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순정공이 그 말을 따르니 바다에서 용이 부인을 모시고 나와 바쳤다.

 

순정공이 바다 속의 일을 물으니 부인이 답하기를, "칠보 궁전에 음식물들은 맛있고 향기롭고 깨끗하여 인간세상의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부인의 옷에도 색다른 향기가 스며 있었는데 이 세상에서는 맡아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수로부인은 절세미인 이어서 깊은 산이나 큰 못을 지날 때마다 신물에게 붙잡혀 갔던 것이다. 여기서 백성들이 수로부인을 구하려고 부른 노래가 해가사이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 놓아라

남의 아내 앗은 죄 그 얼마나 큰가?

네 만약 어기고 바치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자료 / 현지 안내문) 

 

 

 

 

 수로부인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신선

 

 

 막대기로 힘껏 땅을 치는 장군

 

 

 땅을 향해 막대기를 내리 꽂는 병사

 

 

 절실하게 막대기로 땅을 치는 귀족

 

 무사귀환을 바라며 해가를 부르는 애랑아씨

 

 

 해가를 부르며 막대기로 땅을 치는 마을 청년

 

 

 무릎을 꿇고 막대기로 땅을 두드리는 농부

 

 

 물질하다 급히 나와 사람들을 도와주는 해녀

 

 

 젖은 몸으로 급히 올라와 막대기를 치는 어부

 

 

 슬퍼하며 막대기를 내리꽂은 순정공의 하인

 

 무릎 꿇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아낙네

 

 부모 따라 거위와 함께 나온 마을소녀

 

 

사람들을 바라보는 당나라 무역상

 

 

 수로부인을 모시던 시녀

 

 

마을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소년

 

순정공의 행차길을 수행하는 기수

 

 수로부인의 남편 순정공(강릉태수)

 

 

수로부인이 돌아온다는 비법을 알려준 현자

 

 

 

 

 

 

언덕 우측에는 카페와 울릉도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울릉도까지의 직선거리는 137km입니다. 과학적으로 바다위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최장거리는 153km이기에 날씨가 좋으면 장엄한 일출과 울릉도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날은 전국을 강타한 짙은 미세먼지로 인해 울릉도 방향의 동해는 그냥 망망대해일 뿐입니다.

 카페

 

 

 

 

 

 울릉도 방향의 동해

 

 

 

 

 

 

헌화정 주변에는 십이지신상에 대한 조각상이 있는데요. 동물들을 세워서 조각한 것이

매우 이색적입니다.

 

헌화정 

 

 

 

 

 

 

 

 

 

 

 

 

 

 

수로부인 흉상은 조각작품으로만 봐도 정말 대단한 미인이로군요. 그 옆에는 해돋이 터널이 있습니다. 여기서 바다 쪽으로 바라보는 수로부인상 조형물은 정말 대단합니다.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삼척을 소개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명소입니다. 이곳은 해파랑길 29코스가 통과하는 임원항교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반드시 할애해 둘러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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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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