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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전망대에서 본 천리포해변

 

해송이 많은 등산로

 

 

 

 

 

 

충남 태안군 소원면 소재 국사봉은 서쪽의 만리포해수욕장과 천리포해수욕장을 감싸고 있는 산입니다.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국사봉에서는 매년 마지막 날과 첫날 해넘이와 해돋이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국사봉 등산로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고 대신 만리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본 만리포 생태탐방로 안내지도가 유일합니다. 실제로 카카오지도나 네이버지도에도 국사봉이 있는 곳은 전혀 표기가 되어 있지 않더군요.

 

아무튼 국사봉의 들머리는 만리포해수욕장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에는 태안해변길 안내그림과 태안팔경 사진이 보이는데 만리포도 태안팔경에 포함되어 있군요. 주차장 뒤쪽 등산로입구에는 만리포 생태탐방로 안내지도가 있는데 국사봉도 이곳에 표기되어 있지만 해발고도는 기록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국사봉 전망대까지의 거리는 2.3km입니다.

 

태안해변길 지도

 

태안팔경

 

만리포 생태탐방로 안내지도

 

 

 

 

 

 

 

등산로는 상당히 부드러운데, 길바닥은 자갈에서 모래를 거쳐 황토로 변합니다. 등산로 주변은 해송이 많아 불어오는 솔바람에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완만하게 진행되던 등산로는 통나무계단에서 다소 가팔라지더니 곧 넓은 공터에 도착합니다.

잔돌이 많은 등산로

 

모래가 쌓인 등산로

 

황토색의 등산로

 

 

 

 

 

 

 

 

 

공터에는 운동시설이 있는데 그 옆에 있는 만리포 이야기를 읽으며 만리포해수욕장의 진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만리포 해수역장은 대천 및 변산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힙니다. 백사장의 길이가 3km, 폭이 약 250m, 면적은 무려 20만 평방미터(약 6만 6천평)랍니다. 고운 모래의 질이 양호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해수욕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가면 제법 긴 통나무 오르막길인데 이곳을 지나면 의자가 있는 쉼터로 이웃은 바로 국이봉입니다. 현 위치에 대한 이름을 적어 둔 것은 칭찬할 만하지만 해발고도표가가 없는 것은 옥의 티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상당히 많이 걸어왔는데 국사봉까지의 거리가 2.0km라면 출발점에서 겨우 300m를 왔다는 것으로 말이 안 되는 이정표입니다. 다음 봉우리는 웃새골이로군요.

 

작은 고개를 넘어가는 길

 

다시 시작되는 긴 통나무 오름길

 

 

 

 

웃새골

 

 

 

 

 

 

다시 황토길을 오르니 이번에는 종가점입니다. 종가점을 지나면 국사봉인데 사실 국사봉이 제일 높은 봉우리인줄 알았지만 이 부근의 최고봉은 국사봉 전망대입니다. 국사봉은 전국의 산 이름 중에서 남산 및 백운산과 함께 가장 인기 있기가 있는데, 국사봉은 옛날 왕의 흔적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신성한 봉우리라고 여겨 제사의식을 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국사봉에도 장승이 있습니다. 장승은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사찰이나 지역 간의 경계표·이정표 구실도 민간신앙의 한 형태입니다.

 

국사봉

 

국사봉 장승

 

 

 

 

 

 

국사봉에서 상당히 긴 통나무 오르막을 오르면 국사봉 전망대입니다. 이곳이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이지만 해발고도에 관한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필자가 애용하는 GPS(트랭글)에 의하면 전망대 정자에 오른 최고점의 고도는 188m이기에 국사봉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지적했지만 어찌 가장 높은 봉우리가 국사봉이 아니라 국사봉 전망대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사봉 정자

 

국사봉 전망대 이정표

 

 

 

 

 

 

 

국사봉 정자에 오르면 국사봉 전망대와 천리포 해수욕장 앞의 두 개의 섬(물닭섬, 닭섬)이 잘 보이더군요. 다만 아쉽게도 여기서는 만리포해수욕장 쪽은 보이지 아니합니다. 정자에서 동쪽의 내륙방향을 보면 넓은 농경지 뒤로 이름 모를 산의 능선이 넘실거립니다.

국사봉 정자에서 본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물닭섬(좌)과 닭섬(중앙) 및 천리포해수욕장(우)

 

 

 

동쪽의 농경지

 

동쪽으로 보이는 이름 모를 산세

 

 

 

 

 

이제 국사봉 전망대를 내려선 후 국사봉을 지나 직진합니다. 내려서는 길이 매우 부드러운데 이 길은 태안해안길 및 서해랑길이기도 하군요. 또 다른 국사봉을 지나 천리포 수목원 방면으로 갑니다. 길목에는 실유카가 멋지게 피어 있습니다. 만리포 해수욕장 북단의 야외음악당이 있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내려서는 계단

 

뒤돌아본 국사봉 전망대

 

 

태안해변길 및 서해랑길 리본

 

또 다른 국사봉

 

노을에 기댄 언덕펜션

 

실유카

 

 

만리포해수욕장의 야외음악당

 

 

 

 

 

 

 

 

오늘 3.7km 산행에 약 1시간이 걸렸습니다. 국사봉 정상과 전망대의 해발고도관련 표기가 없었던 것은 아쉬웠지만 솔바람 솔솔 부는 해송길을 걸으며 등산의 묘미를 살짝 느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만리포 또는 천리포 해변으로 와서 자투리 시간이 남을 때 국사봉을 오르며 가벼운 마음으로 몸 풀기를 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입니다.

 

 

 

《태안 국사봉 등산개요》

 

▲ 일자 : 2022년 6월 5일 (일)

▲ 코스 : 만리포해수욕장 남단 주차장-운동시설-국이봉-웃새골-종가점-국사봉-국사봉 전망대(왕복)-만리포 해수욕장 북단 주차장

▲ 거리 : 3.7km

▲ 시간 : 1시간 5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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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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