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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는 이름 그대로 대문에 내거는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세대주의 이름을 적어서 달아 놓는다. 근래에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부부의 이름을 걸어놓은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충남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성거탑골길을 걷다가 참으로 아름다운 문패를 발견하였다.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는 구호 밑에 집의 주소를 적고, 그 아래에 가족 5명의 이름을 새긴 문패를 나란히 걸어 둔 것이다.
가족문패가 걸린 집
이 문패를 보면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의 가족애(家族愛)를 알 수 있다. 가장(家長)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두 아들과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온가족의 문패를 걸어 놓으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한가족의 일원이라는 동질감이 확산되고 함께 생활함에 따른 가족 간의 사랑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회가 극단적인 개인주의로 흐르고 있는 요즈음 전 가족의 문패달기를 적극 권장함이 어떨까. 물론 개인의 사생활보호라는 차원에서 반대도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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