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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문양의 대웅전 문살



  용문산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용문사(龍門寺)는 서기 913년(신라 신덕왕 2년)에 대경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한때는 경주 불국사와 더불어 중요한 사찰로 3백 명이 넘는 스님들이 기거할 정도로 큰 규모였다고 합니다. 1907년 정미의병의 거처로 쓰여지다 그 보복으로 일본인들에 의해 소실됐다가 일부 복원됐으며, 1982년부터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지장전, 관음전, 요사채, 일주문, 다원 등을 새로 중건하고 불사리탑, 미륵불을 조성하였습니다.

  한국의 마테호른이라고 불리는 백운봉(940m)과 40여년 만에 정상이 개방된 용문산(1,157m)을 종주하고 하산하여 시간이 많지 않아 급하게 사찰을 둘러봅니다.

  은행나무에서 계단을 오르니 자비무적(慈悲無敵)이라는 표석이 있습니다. 자비를 베풀면 적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유명사찰에서 문화재관람료징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마찰을 보노라면 불교계마저도 실천은 하지 않으면서 말만 앞세우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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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등 뒤로 대웅전이 반듯하게 서 있습니다. 대웅전의 앞문은 닫혀 있는데, 문살의 무늬가  매우 특이합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국화와 꿋꿋한 절개를 지닌 소나무를 조각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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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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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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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의 추녀 밑 풍경사이로 용문산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대웅전 오른쪽으로는 지장전이, 그리고 앞마당에는 삼층석탑과 범종각 및 관음전이 보입니다. 대웅전 왼쪽에는 삼성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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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추녀 밑 풍경 뒤로 보이는 용문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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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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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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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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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사 뜰 아래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는 동양최대의 규모로 수령이 무려 천년을 넘었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데, 높이 62m, 밑둥의 둘레가 14m에 이르는 거목입니다. 용문산과 용문사를 말하면 먼저 은행나무가 떠올려지는데, 이는 분명히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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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사안내문을 뒤로하고 나오니 용문사 사적비와 부도탑이 보입니다. 부도탑 아래에 위치한 전통찻집을 제외하고는 무질서한 시설물이 거의 없어 보기에 좋습니다. 휴일의 오후 용문사와 은행나무를 답사하기 위한 방문객이 드문드문 이어집니다. (2008.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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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비와 부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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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 최근 용문산에서 응급환자를 수송하고 귀대하던 육군소속 헬기가 추락하여 7명의 꽃다운 장병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글쓴이가 다녀온 용문산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여 더욱 안타깝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려다가 자신의 목숨을 잃은 뉴스에 말문이 막힙니다. 순국한 장병들의 명목을 빕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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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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