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5.jpg?original)
경기도 김포와 강화를 이어주는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대교를 건너 강화읍을 지나면 오른쪽에 강화고인돌(지석묘)을 알리는 큰 이정표가 보입니다. 관광안내소에서는 고인돌에 관한 자료와 강화도 지도를 무료로 배부할 뿐 입장료는 없습니다.
고인돌이 있는 곳은 드넓은 잔디광장의 한 가운데입니다. 이 고인돌은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유적으로서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거대한 북방식 고인돌입니다. 그럼 여기서 고인돌의 종류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북방식 고인돌
4개의 판석을 세워서 평면이 장방형인 돌방을 구성하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편한 돌을 덮개돌로 올려놓은 것이 바로 북방식 고인돌입니다. 탁자식이라고도 합니다.
유해가 매장되는 돌방을 지상에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로 한강이북부터 요령지방까지 분포하며, 사적 제137호인 강화지방의 고인들은 북방식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2). 남방식 고인돌
바둑판식으로 불리우는 고인돌입니다. 판석, 할석, 냇돌 등으로 지하에 돌방을 만들고 덮개돌과 돌방 사이에 3∼4개 또는 그 이상의 받침돌이 있는 형식의 고인돌입니다. 주로 전라도, 경상도 등 한강 이남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3). 개석식 고인돌
덮개돌과 지하 돌방 사이에 받침돌이 없이 덮개돌이 직접 돌방을 덮고 있는 형식의 고인돌입니다. 무지석식 고인돌, 놓인형 고인돌, 변형 고인돌이라고도 불리며 이 개석식 고인돌은 남방식 고인돌에 포함시키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이 고인돌은 한강 이북에서도 발견되어 우리나라 전체지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7.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8.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9.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5.jpg?original)
고인돌과 고려산, 흰구름과 푸른 하늘
이 고인돌의 높이는 2.7m로, 북방식 고인돌분포의 남방한계선 상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고창 및 화순의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입니다.
세계문화유산임을 알리는 황금색 동판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10.jpg?original)
광활한 잔디광장의 한쪽 면에는 영국, 프랑스, 칠레, 중국 등 세계의 고인돌과 우리나라 다른 지방의 고인돌 모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모형으로만 보아도 강화의 고인돌이 그 생긴 모습과 규모 면에서 단연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고 생각됩니다.
북한 노암리 고인돌(탁자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6/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3.jpg?original)
모아이 석상(칠레)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8.jpg?original)
카르낙 열석(프랑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11.jpg?original)
스톤헨지(영국)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6/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4.jpg?original)
석붕산 고인돌(중국)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6/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5.jpg?original)
고창 죽림리 고인돌(바둑판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9.jpg?original)
화순 핑매바위 고인돌(개석식)
관광안내소 가까운 곳에는 굄돌의 하나로 보이는 큰돌만이 비스듬한 자세로 세워져 있어 세월의 무게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12.jpg?original)
또한 아치모양의 터널에는 붉은 호박과 조롱박, 그리고 수세미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 한여름의 결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붉은 호박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12.jpg?original)
조롱박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_1_25_25_blog121128_attach_0_13.jpg?original)
수세미
고인돌입구에는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의 유적비가 세워져 있는데 설명문이 없어 왜 이곳에 연개소문의 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2차선 도로이기는 하지만 교통이 편리한 국도 변에 위치해 있고, 세계화유적이라서 그런지 방문객이 꽤 많습니다. 그 동안 사진으로만 보던 고인돌을 눈으로 직접 보니 발품을 판 보람을 느낍니다. 오는 10월에는 제9회 강화고인돌 문화축전(2007. 10. 4-10. 7)이 열린다고 하므로 이 기간 중에 방문한다면 매우 뜻 깊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2007. 9. 24).
'역사.문화.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월 대보름날 연(鳶)줄을 끊는 이유 (8) | 2008.02.19 |
---|---|
아, 숭례문! 불타기 전의 야경! (20) | 2008.02.11 |
옛 생활상을 재현한 닥종이 인형전시회 (4) | 2008.02.10 |
외줄에 인생을 건 권원태 씨의 줄타기공연 (8) | 2008.02.08 |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과 자동차 (7) | 2008.01.22 |
건국신화를 간직한 태백산 단군성전 (10) | 2008.01.18 |
단종대왕의 넋이 잠든 영월 장릉 (14) | 2008.01.11 |
2대의 왕을 배출한 남연군묘는 천하의 명당 (8) | 2008.01.04 |
골조만 남은 철원노동당사 (0) | 2007.11.23 |
손기정옹의 친필인 백운산장 현판 (0) | 2007.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