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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우리 선수단은 종합2위라는 금자탑을 쌓은 후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안고 금의환향(錦衣還鄕) 아니 금의환국(錦衣還國)했습니다. 금메달 76개를 딴 우리나라는 스포츠대국인 중국의 199개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48개의 일본을 제친 쾌거였습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그 색깔에 관계없이 모두가 큰 일을 해냈는데, 그 중에서도 7종목에 출전하여 전부 메달을 목에 건 수영의 박태환 선수를 비롯하여, 여자수영 평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후 울어버린 4차원 소녀 정다래, 마지막날 마라톤에서 우승한 지영준 선수의 금메달은 정말 빛났습니다.

                                                            여자수영 평형 200m 금메달 정다래 선수

                                                                        남자 마라톤 우승자 지영준 선수



박태환 선수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그러면 아시안 게임에서 이토록 많은 메달을 딴 박태환의 연금은 얼마나 될까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의하면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따면 개인별로 연금점수가 적립됩니다. 금메달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이네요. 우리가 흔히 메달의 색깔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하지만 연금점수를 보면 금메달과 은메달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박 선수는 이번에 연금점수 36점(금메달 30점, 은메달 4점, 동메달 2점)을 얻었네요. 이 연금점수가 쌓이면 연금은 기본점수 20점에 30만원입니다. 적어도 금메달 2개는 따야 연금대상자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추가되는 연금은 매 10점 단위로 계산하는데, 30점대까지는 10점 당 15만원, 100점대까지는 10점 당 7만 5천 원, 110점대까지는 10점당 2만 5천원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박태환 선수는 매월 45만원의 연금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연금은 무한대로 지급하는 게 아니라 월 100만원이 최고지급한도입니다. 그러므로 100백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점수는 110점(30점까지 45만원, 100점까지 추가액 52만 5천원, 110점까지 추가액 2만 5천원)입니다.

                                                                                   베이징 올림픽 메달
 

박태환은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자유형 400m)과 은메달(자유형 200m)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에서의 메달획득은 아시안게임과는 격이 다릅니다. 올림픽 금메달은 90점, 은메달은 30점, 동메달은 20점이거든요. 올림픽 금메달 한 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9개의 가치가 있네요.

박태환 선수는 이미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로 120점을 획득하여 연금수령최고한도인 110점을 초과했기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딴 메달은 연금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연금 최고한도를 초과한 선수는 더 이상 메달을 딸 메리트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초과 10점당 150만원의 일시장려금을 지급합니다. 따라서 박태환 선수는 이번 메달로 36점을 얻었으므로 450만원(150만원×3)의 장려금을 지급 받습니다.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우미


참고로 연금 최고점수에 다다른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딸 경우 금메달은 10점당 5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은 10점당 150만원의 일시장려금이 지급됩니다. 따라서 박태환 선수가 다음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1개 추가한다면 일시장려금만 4,500만원(500만원×90/10)이네요. 우리의 자랑스러운 박태환 선수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빛 질주를 계속하여 더 많은 장려금을 받기를 기원합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감사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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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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