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개원 60주년기념으로 기획한 세종조 회례연(世宗祖 會禮宴)인 "세종-하늘의 소리를 열다" 공연이 28일 16시 경북궁 근정전에서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회례연은 신하가 군주에게 하례를 드리고, 군주가 신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어 국정의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하며 군신간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국가의식입니다.
이번 공연은 세종실록, 악학궤범, 국조오례의 등의 기록을 토대로 세종 15년(1433년) 당시의 모습을 480년 만에 완벽하게 재현한 품격 높은 궁중예술입니다. 악사 150여 명과 무용수 150여 명 등 300여 명이 출연해 약 70분 동안 공연을 펼쳤습니다.
출연자들의 의상은 매우 화려하였지만 궁중음악이라는 게 생소하고 또 임금이 좌정한 단상은 관람석에서 너무 멀어 다소 지루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화려했던 공연현장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공연은 28일~29일 이틀 간 열리므로 관심 있는 독자는 참고하기 바랍니다.(2011. 5. 28)
[참고자료 : 세종조 회례연]
회례연은 매년 정조(正朝)와 동지(冬至)에 궁중에서 이 임금과 신하가 모여 거행하는 잔치이다. 이 자리에는 왕세자와 문무관이 모두 참석한다. 왕비는 내전에서 연회를 베풀며, 왕세자빈과 내외명부가 모두 참석한다. 세종조 회례연은 이전에 없던 아악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고, 이 새로운 형식의 회례연은 세종 15년(1433) 정월에 처음 행해졌다.
『악학궤범』에 기록된 세종조 회례연은 모두 9작(爵)으로 구성되며, 제5작까지는 아악을 연주하고, 그 이하는 속악을 연주한다. 음악을 연주하는 악대는 헌가와 등가이며, 춤은 문무ㆍ무무ㆍ무동이 담당하였다.
헌가는 전하의 출입, 왕세자가 절할 때, 왕세자가 첫 잔을 올릴 때, 의정이 임금께 첫 잔을 올릴 때, 진찬안, 진화, 진소선, 진탕, 제5작에 음악을 연주한다. 등가는 제3작, 제4작, 제6작, 제7작, 제8작 제9작에 음악을 연주한다.
회례연에 연주하는 음악은 융안지악ㆍ서안지곡ㆍ휴안지악ㆍ수보록지악ㆍ문명지곡ㆍ근청정지악ㆍ하황은지악ㆍ수명명지악ㆍ무열지곡ㆍ서자고지악ㆍ수룡음지악ㆍ황하청지악ㆍ만년환지악ㆍ태평년지악ㆍ정동방곡이다. 춤은 제5작까지는 문무ㆍ무무를 추고, 그 이하는 무동이 춤을 춘다. 무동이 추는 춤의 종류는 몽금척ㆍ오양선ㆍ동동ㆍ무고 등이다.
(자료 : 다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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