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정심 역의 윤현숙                                                            남대문 역의 안상태  


▲ 애정만만세에 등장하는 천태만상 커플 만만세
 
<애정만만세>에는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커플이 등장합니다. 가장 알콩달콩한 커플은 바람둥이 변호사 변동우(이태성 분)와 이혼녀 강재미(이보영 분)입니다. 이들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키스까지 하는 것을 보고는 나중에 이루어 질 수 없는 사이인 두 사람이 막장으로 가는 것을 우려했지만 글쓴이가 이미 "변동우에게 숨겨진 출생의 비밀"이라는 글에서 밝혔듯이 변동우는 변주리(변정수 분)의 친동생이 아닌 것으로 보여 이 커플의 애정전선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정수(진이한 분)와 강재미 커플은 이미 이혼한 사이이지만 모든 과거를 잊은 채 살아가려는 강재미를 한정수 편에서 자꾸만 자극하고 있습니다. 강재미의 죽집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재미가 개발한 이유식을 그대로 베껴 덤핑 판매하여 강재미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재미는 급기야 불임의 원인은 자신이 아니라 한정수에게 있음을 폭로하여 평지풍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정수-채희수(한여름 분) 커플은 정말 밉상입니다. 한정수는 조강지처인 강재미를 사기이혼할 정도로 채희수를 사랑했는데 그 이유는 "희수는 재미가 가지지 못한 임신"을 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한정수가 불임이라면 채희수 태아의 아버지는 당연히 다른 사람이지요. 현재로서는 태아의 아버지는 채희수가 결혼 전 동거하였던 상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이 둘의 사이도 살얼음판을 걷게 되겠지요.

강형도(천호진 분)-오정희(배종욱 분)커플은 사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이들은 강형도가 16세 연하인 변주리와 바람을 피워 오정희가 남편을 용서하지 못해 이혼했습니다. 그런데 오정희는 이혼 후 독신으로 살아온 반면 강형도는 명품쇼핑중독병에 걸린 새로운 부인 변주리의 카드 값을 메우기 위해 야근과 주말근무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고 피곤한 삶을 살아갑니다. 더욱이 자신보다 겨우 4살 위인 장모 크리스탈 박으로부터 무능한 사위로 낙인이 찍혀 사사건건구박을 당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괌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이 커플은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은 자주 남몰래 데이트를 즐겼는데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헤어진 부부의 역불륜"이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의 안타까운 처지를 보며 순간적인 실수로 바람이 나서 가정을 파탄시키면 불행해 진다는 교훈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 남대문(안상태 분)의 근육에 반한 오정심(윤현숙 분)

마지막으로 가장 재미있는 커플은 남대문과 오정심 커플입니다. 남대문의 부인은 "고시에 매달려 가족을 부양하지 않은 남편과 딸 남다름(김유빈 분)을 두고 도망"을 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남대문은 고객인 강재미의 죽집에서 오정심을 만난 것입니다. 남다름이 죽었다고 알고 있는 어머니의 사진이 바로 오정심을 그대로 닮은 여자입니다. 다름이도 처음 오정심을 만난 이후 아버지 남대문에게 "죽은 사람도 다시 살아오는지" 물었을 정도이니까요. 어찌 되었건 남대문-남다름 부녀는 오정심을 아내와 어머니 닮은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다름은 정심을 어머니처럼 좋아하게 되었고 연애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남대문도 딸 다름이를 매개로 정심과 만나는 회수가 점점 늘어나서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남대문은 오정심에게 부정적인 측면만 자꾸만 보여주는데요. 오래 전 남대문이 정심의 집을 찾았다가 옥상에 걸어둔 빨래 중에서 하필이면 정심의 브래지어와 팬티가 떨어진 것을 발견해 이를 줍는 모습을 정심이 보고는 남대문을 "여성의 속옷을 훔치는 변태"로 오해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남다름의 꾀로 남대문은 오정심과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남대문이 의자에 앉아 점점 정심에게로 다가가자 놀란 정심이 그만 의자에서 떨어져 넘어졌지요. 당황한 남대문이 정심에게 다친 곳이 없냐며 엉덩이를 만지다가 치한으로 오해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남대문은 정심을 데이트한다고 만나서는 기껏 한다는 소리가 다음에 같이 영화 보러가자는 말입니다. 은근히 스킨십을 기대했던 정심은 단박 실망하고 맙니다. 그 후 다름이는 아버지의 눈이 와이셔츠 단추구멍보다도 작다며 쌍꺼풀을 만든다고 테이프를 붙였는데 정심이  왔다가 놀라 찐빵만 내려놓고 그냥 나가버리고 맙니다.  

이래도 저래도 정심의 환심을 사지 못한 남대문은 "홀로 독수공방하려면 몸을 피곤하게 해야"한다면서 옥상에서 운동을 하다가 나중에는 웃옷을 벗은 채로 몸을 단련합니다. 이 때 이 모습을 훔쳐본 정심은 남대문의 몸에 있는 약간의 근육을 보고는 "몸매는 완전히 소지섭"이라며 감탄합니다. 정심을 본 남대문이 화들짝 놀라 자신의 몸을 가리고 방으로 들어가자 "운동 계속해도 되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합니다. 

그렇지만 잠시 후 정심은 식사를 하다가 남대문의 무좀치료를 위한 발가락 양말을 보고는 얼굴을 찡그리며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이에 남다름은 "그 발가락 양말을 벙어리 양말로 바꿔 신으면 안되냐"고 반문합니다. 남대문의 딸 남다름은 이제 겨우 여섯 살인데 어른스런 대화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합니다. 남대문과 오정심은 만날 때마다 꽁트를 보는 느낌입니다. 나중에 제작진이 오정심의 정체를 어찌 처리할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