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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설악 주전골 오색지구 입구에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오색약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량이 워낙 적어 한 모금이라도 마시려면
긴 줄을 참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이 오색약수터 뒤편에 망월사가 있습니다.
사찰의 이름이 도봉산 포대능선 아래에 위치한 망월사와 동일하군요.
연등이 달려 있는 길을 100여 미터 오르면 포대화상이 반겨줍니다.

 

 


 

포대화상은 중국 당나라 명주 봉화현 사람으로
뚱뚱한 몸집에 얼굴은 항상 웃는 모습이었으며,
 배는 풍선처럼 늘어져 괴상한 모습으로
지팡이 끝에다 커다란 자루를 둘러메고 다녔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포대화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자루 속에다 장난감, 과자, 엿 등을 가득히 넣고는
마을을 돌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다고 하네요.
포대화상 옆 턱을 고이고 있는 자그마한 석불상이 앙증맞습니다.  


 

경내에는 종과 윤장대 불사에 동참을 권하는
안내문이 있고 그 옆에는 약수터입니다.
 약수터의 동자승이 익살스런 모습입니다.

 

 


 

이웃한 전각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 있는데
이방인을 보고도 가만히 있네요.
위쪽의 대웅전에는 불상과 탱화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망월사는 소박한 사찰로 별로 내세울 만한 것은 없지만
포대화상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발품을 판 대가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201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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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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