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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꽃창포는 동일한 보라색 꽃을 피우는 다년생 식물로, 꽃의 모양이나 잎과 줄기 등 겉으로 보아서는 거의 구분이 안됩니다. 그래서인지 지난번 다음블로거뉴스에 게재된 붓꽃에 대하여 창포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붓꽃을 창포라고 이름 붙인 곳도 있습니다. 붓꽃과 꽃창포는 동일한 붓꽃과 식물이지만, 붓꽃과 창포는 종류가 전혀 다른 식물인데도 말입니다.

글쓴이도 이를 확실하게 구분해 보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인터넷을 뒤졌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각종자료를 보고 낑낑거린 결과 나름대로 쉽게 구별할 수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먼저 독자여러분에게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위에 게재한 사진의 노란색 꽃 이름은 무엇일까요? 붓꽃일까요? 아니면 꽃창포일까요? 그 이름을 즉석에서 아는 분은 이 글을 읽지 않아도 됩니다. 꽃의 무늬는 붓꽃과 같은데 색상은 보라가 아닌 노랑입니다. 정답은 바로 노란꽃창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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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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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꽃


(1) 붓꽃과 꽃창포 개요


▲ 붓 꽃

붓꽃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나와 자라며, 키는 약 60㎝ 정도입니다. 잎은 길이 30~50㎝, 너비 5~10㎜입니다. 5~6월에 꽃줄기 끝에 지름 8㎝ 정도의 자색 꽃이 2~3송이씩 핍니다. 꽃잎과 꽃받침 잎이 구분되지 않는 꽃덮이조각[花被片] 6장을 가지며, 이 가운데 안쪽에 있는 3장은 곧추서고 바깥쪽에 있는 3장은 옆으로 퍼지며, 가운데에는 자색 점들이 있습니다.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랍니다.(자료 : 다음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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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 꽃


▲ 꽃창포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60~120cm이며 잎은 칼 모양으로 어긋납니다. 여름에 붉은 보라색 꽃이 줄기나 가지 끝에 핍니다. 관상용이고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며 산이나 들의 습지에서 자랍니다.(자료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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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창포



(2) 구별 방법


① 붓꽃과 꽃창포의 키

위의 설명에서 보듯이 붓꽃의 키는 약 60cm, 꽃창포는 약 60∼120cm이므로, 붓꽃보다 꽃창포의 키가 큽니다. 그러나 두 꽃이 동일한 장소에 있을 경우 비교가 가능하지만, 멀리 떨어져 자랄 경우 비교하기가 곤란하므로 키만 가지고 구별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② 붓꽃과 꽃창포의 꽃무늬

두 꽃을 가장 확실하고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붓꽃은 꽃의 안쪽에 반원모양으로 점이 찍혀 있는 형태의 조갯살 같은 화려한 무늬가 있습니다. 반면에 꽃창포는 꽃의 안쪽에 역삼각형 형태의 단순한 노란색 무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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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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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창포


③ 꽃잎의 성질

붓꽃과 꽃창포는 모두 6개의 꽃잎이 있습니다. 붓꽃의 경우 가운데 3개는 두터워 위로 꼿꼿이 서는데 비해, 주변의 3개는 부드러워 옆으로 처집니다. 그러나 꽃창포의 경우 6개의 꽃잎이 모두 밑으로 처집니다. 다만 때로는 꽃창포도 가운데 세 개가 꼿꼿한 경우가 있어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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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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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창포



(3) 유사한 꽃의 종류


① 붓꽃의 경우 각시붓꽃이 가장 흔하며 전국의 산에서 주로 잘 자랍니다. 각시붓꽃은 모두 청 보라색이므로 붓꽃과 비슷합니다. 드물게 희귀종인 노랑무늬붓꽃이 있는데, 이는 이름그대로 흰 꽃잎에 노란색의 무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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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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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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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무늬붓꽃


② 꽃창포는 보라색 꽃이 원칙이지만 예외적으로 노란꽃과 흰꽃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란꽃창포의 무늬는 꽃창포 무늬(노란색의 역삼각형)가 아니라 붓꽃의 무늬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이게 매우 헷갈립니다.

글쓴이가 생각하기에 꽃잎이 노란색이므로 무늬마저도 노란색이면 구분이 안되겠지요. 따라서 꽃잎이 노란색이면 무조건 노란꽃창포로 기억하면 됩니다. 노란꽃창포의 경우 꽃잎의 성질과 꽃무늬는 붓꽃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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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꽃창포

           
  
<참고 : 노란꽃창포>

붓꽃과(Iridaceae) 식물입니다. 노란색 꽃이 핀다고 하여 노랑꽃창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원산지는 유럽입니다. 연못가나 물가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식물 전체가 큰 편이라 잎 하나의 길이가 1m 가까이 자랍니다. 꽃도 다른 붓꽃속 식물에 비해서 큰 편입니다. 봄이 한창일 무렵 노란색 꽃이 피어납니다. 제일 바깥쪽에 붙어 있는 세 장의 꽃잎(외화피)은 밑으로 늘어집니다. 중심 부분의 꽃잎(내화피)도 세 장인데 이들은 눕지 않고 곧추 섭니다. (자료 : 재미있는 식물세계 http://healer.pe.kr).        
   


(4) 아이리스(Iris)와의 관계

아이리스는 붓꽃과의 한 속 또는 붓꽃과 품종의 하나로 흰색, 자주색, 노란색, 청자색 따위의 창포 비슷한 꽃이 피고 향기가 많다고 합니다. 붓꽃 및 꽃창포는 모두 붓꽃과(科) 식물입니다. 따라서 "아이리스"라는 외래어를 가지고 붓꽃과 꽃창포를 구별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5) 기억해야 할 사항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보라색인 꽃창포는 노란색의 역삼각형 무늬를 가지며, 노란색의 꽃은 붓꽃이 아니라 노란꽃창포 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6) 꽃창포가 프랑스 국화가 된 이야기
  (자료 :
http://www.flower-lover.pe.kr/legend/irisensata.htm)


클로비스 프랑스왕은 어느 날 신기한 꿈을 꾸었습니다.
마흔 살이 넘도록, 한 번도 보지 못한 천사가 꿈에 나타나 방패 하나를 주며,
왕비에게 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천사가 주고 간 방패에는 꽃창포 세 송이가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왕은 천사가 주고 간 방패처럼 전국의 병사에게
방패의 문양을 꽃창포로 바꾸어 넣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방패의 문양은 개구리였습니다.

그런지 얼마 뒤에, 외국의 군대가 프랑스에 쳐들어왔습니다.
프랑스의 땅을 집어삼키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전쟁을 준비해 온 적군.
먼저 쳐들어온 군사들이 그만큼 유리한 것입니다.

그러나 프랑스 군대는 적군을 맞아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적군이 쳐들어왔지만 프랑스 영토를 한 발도 밟지 못하고 물러갔습니다.
왕은 기뻤습니다. 병사들도 신이 났습니다.
왕은 이것이 천사의 덕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천사가 방패를 갖다 주었기 때문에 프랑스 영토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아, 고마운 천사여!" 프랑스는 다시 평화로웠습니다.

그런데 외국의 군대가 또 프랑스를 쳐들어왔습니다.
한 번 실패를 하고 돌아간 적군은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한 모양입니다.
수천 마리의 말과 수백만의 군대가 프랑스 영토로 쳐들어왔습니다.
" 아뢰오. 적군이 침입하였다고 하옵니다."
"내 그럴 줄 알았느니라. 국경선을 지키는 장군을 불러라."
허연 수염을 기른 장군이 왕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장군, 조금도 지체하지 말고 빨리 국경으로 가시오. 짐도 곧 그리로 나가겠소."
프랑스는 다시 전투 태세로 들어갔습니다.
왕은 프랑스 국민과 군사들에게 더 이상
전선에서 물러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쟁은 계속되었습니다.
양쪽 다 수많은 부상자가 나고 죽은 군사들도 많았습니다.

"자, 이 기회다. 총반격이다."
백마를 탄 왕은 몸소 전쟁터로 나아가 총지휘를 하였습니다.
꽃창포가 그려진 방패를 든 왕은 동과 서로 뛰면서 적군의 기세를 막았습니다.
왕의 모습을 본 군사들은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여
적을 삽시간에 쳐부수었습니다.
총사령관의 목이 떨어지고 수십만의 포로를 사로잡은 프랑스 군은
완전히 적군을 물리쳤습니다.

물론, 그 나라 땅까지 점령한 프랑스는 대제국을 세운 것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평화가 오자,
왕은 왕비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왕은 방패의 문양을 개구리에서 꽃창포로 바뀐 뒤로
두 번이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꽃창포를 국화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왕비도 반대할 리 없었습니다.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을 지켜 준 꽃창포를
당연히 국화로 정해야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때부터 꽃창포는 프랑스 국화가 된 것입니다.



(7) 꽃창포의 꽃말

꽃창포의 꽃말은 [심부름, 소식]이라고 합니다.
꽃창포가 이 세상에서 꽃을 피우게 된 것은
하늘의 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땅 위에 심부름을 왔다가
구름의 장난으로 무지개가 걷히자,
그만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땅에서 꽃창포로 변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꽃창포는 또한 음악의 성인 베토벤이 좋아하던 꽃 중의 하나로,
베토벤이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러 갈 때는
꼭 꽃창포를 들고 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8) 창포물에 머리감기

단오절하면 생각나는 것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일입니다. 창포물이란 창포의 잎과 뿌리를 우려낸 물입니다. 예로부터 단오절에는 여자들이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수복이란 글자를 새기고 빨간 창포뿌리를 머리에 꽂으며 창포뿌리를 주머니끈에 차는 일을 단오장이라고 하였습니다.

조상들은 그렇게 하면 머리숱이 많아지고, 머리결이 윤이 난다고 생각했답니다(자료: 다음신지식). 이와 같은 풍습은 현재까지 재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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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포를 가마솥에 끓이는 모습
 

그러나 위에서 설명한 <꽃창포>와 머리를 감는 <창포>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꽃창포는 『붓꽃과』지만, 창포는 『천남성과』의 식물이라 족보가 완전히 틀립니다.  
 
☞ 혹시 글쓴이의 설명에 오류가 있을 경우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




          ☞ 스크랩 안내 :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penn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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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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