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절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인 것으로 알았습니다. 실제로 1985년 이 폭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안개의 처녀(maid of the mist)란 이름의 배를 타고 폭포로 내려가 가까이에서 폭포를 관람했을 때의 그 감동은 27년이 지난 지금도 뇌리에 생생합니다. 위에서 떨어지며 울려 퍼지는 폭포소리가 온천지를 무너뜨릴 것 같은 굉음으로 변해 자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반면 인간의 힘이 얼마나 나약한지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알고 보니 세계최대의 폭포는 남미의 이과수폭포(Puerto Iguazu)라고 합니다. 이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그리고 파라과이 세 나라의 국경을 서로 맞대고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침 EBS가 세계테마기행 <남미의 붉은 심장 파라과이 1부-잃어버린 땅 이과수>(2012. 1. 23)를 방영했는데, 이과수폭포의 웅장함에 넋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신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이라는 이과수폭포의 장관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이과수폭포의 높이는 60-80m로 2.7km에 걸쳐 270개 이상의 폭포가 있으며, 1억 7천만년 전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났는데, 200만 년 전 지각변동에 의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물이 흘렀다고 합니다. 이곳 폭포와 강의 이름은 이과수로 이는 "거대한 물"을 의미하는 과라과이어에서 유래했답니다. 보트를 타고 유람하는 사람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 하군요.
▲ 브라질에서 본 풍경
▲ 아르헨티나에서 본 악마의 목구멍
▲ 보트를 타고 들어간 폭포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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