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로 지정된 설봉산 영월암 마애여래입상

 

 

 

경기도 이천 소재 설봉산(雪峯山, 394m)은
이천 시가지를 서쪽에서 북동과 남동방향으로
둘러싸고 있는 이 지역의 진산으로,
영월암은 산의 동쪽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조용한 산사입니다.

 

 

영월암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지만
경내에 남아 있는 마애여래입상(보물 제822호)과
석조광배(향토유적 제3호) 등으로 미루어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전기에 이르는 기간 중
창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선 영조 50년(1774) 영월대사 낭규가
당시의 북악사를 중창하여 자신의 법호를 따서
암자 이름을 영월암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보물로 지정된 마애여래입상은 영월암의 창건연대를
알려주는 주요한 유물로서 높이는 9.6m에 이르며,
자연암석을 다듬어 머리와 두 손을 얕게 부조하였고,
둥근 얼굴에 눈과 코 및 입을 뚜렷하게 조각한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입상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없군요.
인근의 석조광배 및 연화좌대도
통일신라∼고려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문화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