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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도는
강화도의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강화도의 서쪽에 있는 석모도만큼 큰 섬입니다.

 

그간 이 섬에 가려면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에서 
교동도의 월선포선척장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했지만
7월 1일부터 강화도-교동도를 이어주는 연육교인
교동대교(연장 3.44km)가 개통되어
이제는 매우 편리하게 섬을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교동도는 서해의 최북단에 위치한 민간인출입통제 지역이어서
이곳을 출입하려면 현지 군부대(해병부대)의 검문
(신분증을 제시하고 차량 출입증을 교부받아야 함)을 받아야 합니다.
외지인의 교동도 출입은 일출 30분전부터 일몰 30분 후까지만 가능합니다.

 

 

 

교동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화개산(華蓋山, 260m)으로
이 섬의 주산을 이루며, 주변에 산들은 봉황산(75m)·율두산(89m)·
고양이산(35m)·수정산(75m) 등 모두 100m 이하의 낮은 구릉들입니다. 

화개산의 남쪽기슭에는 화개사가 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화개사는 고려 때 창건되었는데,
한때 고려 삼은(三隱)의 한 분인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이
이곳에 머물며 독서를 즐겼다고 하며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는 전등사(傳燈寺)의 말사였으며,
1928년 정운(晶雲)스님이 불사(佛事)를 일으켰다고 전합니다. 

1937년 이후 한때 폐사가 된 적도 있으며,
1967년 화재로 소실되자 이듬해 중수하여 현재에 이릅니다.

 

주차장에서 오르면 화개사 표석이 보이고
돌계단을 오르면 법당입니다.


사찰의 중심전각에는 대웅(보)전 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는데
이곳에는 희미한 화개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법당

 

 

 

 


 

화단에는 수국, 왕백합, 무궁화 등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법당 좌측에는 수령 200년의 보호수 소나무가
멋진 자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날씨만 좋으면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모도 방향의 조망이 매우 좋을 것입니다.
이곳의 방문객들은 조용하게 경내를 둘러보기 바랍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떠들자 스님 한 분이
"이곳은 개방된 곳이 아니니 조용히 해 달라"고 요구하더군요.  

스님의 말씀은 입장료를 받고 관람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아니니
스님들의 수행에 방해를 하지 말라는 부탁 같습니다.


모름지기 사찰 방문자들은 경내에서는
이런 말을 듣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화개사는 강화나들길과 화개산 등산로가
통과하는 요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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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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