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우수영 정문
공원에서 바라본 진도대교
전남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에 위치한 명량대첩공원은 임진왜란 3대 수군대첩지의 한곳으로 이순신 장군이 대승리를 이룬 명량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하였습니다.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종식시킨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곳으로 당시 최후의 교두보였던 울돌목을 성지화하기 위하여 세운 기념공원으로서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 조정에서는 왜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수군절도사가 주재하는 주진을 각각 두 곳씩 설치하였는데 서울에서 볼 때 각 도의 서쪽편, 즉 오른편을 담당하는 주진을 우수영이라 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및 울돌목이 하나가 되어 3대 대첩의 하나인 명량대첩을 이룩한 이곳에 조선시대 우수영이 설치되었습니다.
울돌목은 해남군 문내면 학동과 진도군 녹진 사이의 좁은 해협을 말하는 것으로 가장 짧은 거리는 323m이며, 가장 깊은 수심은 20m로서 이러한 지형여건으로 인해 매우 빠른 급류가 흘러 평균 시속 약 24km의 물살이 흐르고 있는 곳입니다. 명량(鳴梁)은 급류가 흐르면서 서로 부딪쳐 울며 나는 소리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전라우수영이란 현판이 붙은 정문을 들어서면 충혼비, 명랑대첩비, 전망대, 전시관, 수변무대(거북선)와 각종 조각작품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경내 어디서나 진도대교가 잘 보이는 것도 방문객을 즐겁게 하는군요. 공원 내 각종 기념물들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전라우수영 정문
정문 안쪽의 모습
명량대첩탑
진도대교
전망대 오름길
이순신장군이 옥에서 풀려나 권율 휘하에 있다가 백의종군하던 중 나라의 위태로움 때문에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을 받고 그 날로 장흥 회령포에 이르러 간신히 12척의 범선을 수습하여 이곳 우수영에 당도했다. 이때 왜군들은 4백여척에 2만명의 군인을 싣고 울돌목을 통과하여 예성강으로 진출 이미 직산에 머물러 있던 육군과 합세해 서울을 침범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일본군에 있어 울돌목 장악은 중요한 과제였다.
임진년 전라수사로 있을 때부터 울돌목의 지형조건을 파악한 장군은 치밀하게 준비해 나갔다. 쇠사슬 두 줄을 안목과 밖 목에 건너 매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도록 울돌목에 장치해 두고 장수들을 불렀다. "병법에 이르기를 죽으려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하였고 또 한사람이 길을 막으면 천사람을 두렵게 할 수 있다 하였으니 이것은 지금의 우리를 이름이라. 공들은 살 생각을 말고 조금도 명령을 어기지 말라" "나라를 위해 죽기로서 싸워라. 만일 조금이라도 영을 어기는 자는 군법을 시행하리라"하여 임전결의를 다졌다.
1597년 9월 16일 새벽. 드디어 어란포에 머물고 있던 일본수군들이 밀물을 타고 명랑으로 공격해 왔다. 이순신이 12척의 배로 이를 공격하니 왜선이 이순신의 배를 포위하여 격전이 벌어졌으나 장군은 적장 마다시를 향해 시위를 당겼다. 이때 기다리고 기다렸던 조수가 썰물로 돌아서자 마다시와 기함을 잃은 왜군들은 혼비백산 도망가느라 바빴다. 이때 대파된 왜선은 1백 33척으로 세계해전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대승리였다. 이것이 그 유명한 명량대첩이다. 거북선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창안하여 1592년에 건조한 세계 최초의 철갑용 거북선이다. 16개의 노와 2개의 돛이 있어 기동성 있게 진퇴할 수 있었고 130~150명이 승선할 수 있었다.
'국내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경마공원, 무더위를 잊게 하는 인공폭포 (23) | 2012.07.08 |
---|---|
평창 성안산 기슭의 웰컴투 동막골 세트장 (30) | 2012.07.03 |
1박2일 팀도 반했다는 괴산의 명소 갈은구곡 (25) | 2012.07.01 |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만난 아름다운 꽃 (12) | 2012.06.26 |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시원한 조망 (12) | 2012.06.25 |
월드컵 하늘공원의 랜드마크 “하늘을 담는 그릇” (17) | 2012.06.23 |
진안의 명소인 용담호의 아름다운 절경 (7) | 2012.06.22 |
고양국제꽃박람회 압화공예, 예술로 승화한 꽃과 잎 (7) | 2012.06.13 |
관광정보도 얻고 공연도 보는 2012 한국국제관광전 (12) | 2012.06.10 |
강화 앞 바다를 바라보는 가천대 강화캠퍼스 (4) | 2012.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