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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의신면 첨찰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운림삼방은 조선말 남종화의 대가였던 소치(小癡) 허련(許練) 선생이 만년을 보낸 곳으로, 본채와 초가로 된 사랑채, 화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기념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1980년에 세워진 "소치기념관"에는 한국화 6점, 서예 9점, 사군자 8점, 민속유물 176점, 수석 95점, 고서 33점, 복사품 97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남종 문인화의 대가인 소치(小癡) 허련(許練여), 미산(米山) 허형(許瑩), 남농(南農) 허건(許健) 3대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운림산방 입구


 소치기념관



 

진도 태생인 허련은 이웃 땅인 해남 녹우당의 화첩을 보며 그림을 익혔는데, 대둔사에 머물던 초의선사의 소개로 서울로 올라가 김정희에게 그림을 배우게 되면서 그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었습니다. 스승인 김정희가 죽은 후 허련은 고향으로 내려와 작품활동을 펼치며 한국 남화의 맥을 형성했습니다. 남화 또는 남종화라고 불리는 화풍은 전문화원들이 그리던 북종화와는 대비되는 그림으로 수묵을 가지고 담대하면서도 자유로운 형식으로 선비의 마음을 담아 그리는 산수화를 말합니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서면 운림산방의 화맥(畵脈)을 표시한 도표가 있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전시된 그림 중 일부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남농과 임전의 그림은 서명이 들어가 있어 확인하기 용이하지만 다른 그림은 작가가 누구인지 그림만 보고는 알기 어렵군요. 그림 옆에 작가명이 표기되어 있었지만 메모를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국가지정명승 제80호인 운림산방은 보배섬 진도여행의 일번지라고 합니다. 운림산방에 가면 반드시 소치기념관에도 들러 남화의 진수를 감상하기 바랍니다.(2012. 5. 10)       

 



 


 


 


 


 


 


 

임전 작



 

소치 작



 


 

미산 허형 작


남농 작


남농 작



 


 

임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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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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