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은 일제 강점기에 춘천이 낳은 유명한 소설가입니다.
그를 기리기 위해 경춘선의 신남역을 김유정역으로 바꾸고,
그 인근에 김유정 문학촌을 세웠습니다.
문인(文人)의 이름을 철도역이름으로 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김유정문학촌은
그가 태어난 장소에 생가, 전시관, 디딜방아,
외양간, 휴게정, 연못 등을 복원하였으며,
추모제와 세미나 등 각종 문학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김유정 기념전시관>에는 그의 생애와 발간된 책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생가에서 바라본 금병산
외양간
디딜방앗간
생가
우물
문학촌 안으로 들어서면 그의 동상과 닭싸움을 하는 조형물이 있는데,
방문객들은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작은 연못과 정자 그리고 초가집이 어우러진
문학촌은 아담한 전원풍경 그 자체입니다.
생가에 서면 그의 소설의 터전이었던 금병산(652m)이 바라보입니다.
(2012. 8. 14)
기념전시관
김유정(金裕貞의 생애
김유정(1908-1937)은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처분을 받았다.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간 김유정은 고향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 1933년 처음으로 잡지 <제일선>에 "산골나그네"와 <신여성>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다. 이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되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써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활발히 작품 발표를 하고,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 가입한다.
이듬해인 1936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 작품활동을 벌인다. 왕성한 작품 활동만큼이나 그의 병마도 끊임없이 김유정를 괴롭힌다. 생의 마지막 해인 1937년 다섯째 누이 유흥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죽는 날까지 펜을 놓지 못한다.
그의 사후 1938년 처음으로 삼문사에서 김유정의 단편집 <동백꽃>이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은 우리 가슴속에 깊은 감동으로 살아있다. 우직하고 순박한 주인공들 그리고 사건의 의외적인 전개와 엉뚱한 반전, 매우 육담적(肉談的)인 속어, 비어의 구사 등 탁월한 언어감각으로 1930년대 한국소설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했다. 그의 작품은 우리 가슴속에 깊은 감동으로 살아있다. 그의 모습 또한 깊이 각인되어 앞으로도 인간의 삶의 형태가 있는 한 잊히지 않을 것이다.(자료 : 김유정 문학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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