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2길 400 소재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552) 의신조사가 세운 천년고찰인데,
미국의 CNN이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선정한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리적으로 유서 깊은 사찰이 많은데
이곳을 50선에 선정한 것은 용암사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일출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입로를 따라 들어서면 돌멩이로 조성된 축대가 눈길을 끕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정면 중앙에는 대웅전, 좌측에는 범종각,
우측에는 요사채가 보입니다.
돌멩이 축대
대웅전
대웅전 내부
범종각
대웅전 뒤의 축대 위에는 천불전이 있고
그 뒤로는 산신각이 있습니다.
천불전
산신각
맨 위쪽 비위에는 마애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마애불의 높이는 3m로
입상이 새겨진 바위면의 색상이 붉은 게 매우 특이합니다.
발을 양쪽으로 벌리고 연꽃 대좌 위에 서 있는 이 불상은
신라말∼고려 초기에 유행하던 기법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은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조성했다는 전설이 있는데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고려 태조 왕건에게 항복하려는 아버지를 뒤로한 채
금강산으로 가다가 용암사에 들러 한동안 머물면서
용바위에 올라 서라벌을 향해 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마애불이 있는 곳이 운해와 일출사진 촬영 명당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새벽에 한번 찾아 와야 하겠군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새벽 4시에는 도착해야 한다니
보통의 정성 가지고는 사진을 찍기도 무척 어려울 것입니다.
다시 대웅전으로 내려와 좌측을 바라보면 쌍탑이 보입니다.
바로 보물 제1338호인 옥천 용암사 쌍3층석탑입니다.
용암사 동쪽탑봉의 자연 암반 위에 두 개의 석탑이 나란히 세워져 있어
쌍3층석탑이라고 불리는데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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