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왕사는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어달리
칠성산(七星山) 기슭에 있는 천년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입니다.
1930년 주교(胄敎)가 세운 기적비(紀蹟碑)에 의하면
신라 선덕여왕 3년(634) 자장(慈藏)이 창건하였으며,
신라 말에는 9산선문 중 사굴산파의 개산조인
범일(梵日)이 출가하여 수도한 수선도량(修禪道場)이라고 합니다.
그 뒤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으나
임진왜란 이후 나라에서 불교를 탄압하자
이 절은 지방 부녀자들의 칠성(七星) 기도장소로 이용되었으며,
사찰이름도 "칠성암"이라 하였습니다.
1947년 주지 청우(聽雨)와 운곡(雲谷)이 10여 칸의 법당을 확장하여
29칸의 대웅전과 부속건물을 신축하고
절 이름을 칠성암에서 법왕사라 개칭하였으며,
6.25때 불에 탄 것을 여러 차례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칠성각·산신각·요사채 등이 있으며,
경내에는 칠성암기적비와 운곡선사비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자료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사찰 앞에는 정암당대화상중창공덕비가 서 있네요.
우측으로 돌아가면 2층 누각인 대웅보전과 천불전,
미륵불과 칠불전이 한눈에 보입니다.
7명의 부처님을 모신 칠불전은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전각인데
칠성산의 산 이름과 연관이 있는 듯 합니다.
정암당대화상중창공덕비
대웅보전과 천불전
칠불전과 미륵불
바위 축대 위 녹원전법상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녹야원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설법하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녹원전법상
종무소
범종각 옆에는 반야원이 있고,
그 안쪽에는 관세음보살이라는 대형표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범종각
반야원
관세음보살 표석
석등
위에서 내려다보니 5층석탑도 보입니다.
아래쪽에서 올라가면 5층석탑에 접근할 수 있는데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5층석탑
부도
대웅전, 칠불전, 천불전 등 전각내의 불상은
모두 황금빛깔로 채색되어 있는데
칠불산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면서 급하게 둘러보느라
내부의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201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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