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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원 역의 이재윤                     서도영 역의 정일우                         김백원 역의 유이  

                         윤영혜 역의 도지원                      김한주 역의 김상중                       서진기 역의 조민기   



치명적인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황금무지개>에 이외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여기서 출생의 비밀은 김한주(김상중 분)의 양녀 김백원(유이 분)이 윤영혜(도지원 분)의 친딸로 황금수산 강정심(박원숙 분) 회장이 애타게 찾았던 친손녀라는 사실입니다. 현재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과연 이 출생의 비밀이 어떻게 밝혀질지 지켜보는 게 앞으로 남은 관전포인트입니다. 이외의 변수란 서진기(조민기 분) 부회장이 외국으로 도피시켰던 행동대장 조강두(김대령 분)를 국내로 다시 불러 눈엣가시 같은 김백원을 없애버리라고 지시했는데, 조강두가 자동차로 김백원을 죽이려한 순간 이를 목격한 서진기의 아들 서도영(정일우 분)이 백원을 구하고 대신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고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등장인물 중 김한주와 윤영혜, 서진기와 천억조(안내상 분)는 무지개고아원출신으로 형(오빠)과 동생하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김한주는 오갈 데 없는 7명의 고아를 거두어 키우며 윤영혜를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면서 옥살이를 하는 등 궂은 일만 하였고, 서진기는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인간으로 김한주를 이용만 하였으며, 윤영혜는 장덕수와 결혼하여 황금수산의 며느리가 되었지만 남편이 사고로 죽자 강정심은 이는 며느리 때문이라며 내쫓고 말아 강정심에게 복수의 칼을 갈며 살아왔습니다. 천억조는 한 때 김한주를 배신하였지만 지금은 한주의 배려로 횟집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그의 아내(내연녀) 양세련(김혜은 분)과 짜고 하루수입을 삥땅치는 등 못된 짓을 골라하고 있는 꼴불견입니다.

그런데 등장인물 간 전혀 예상치 못한 삼각러브라인이 두 건이나 발생하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김백원을 사이에 두고 서도영 검사와 김만원(이재윤 분)의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윤영혜에 대한 김한주와 서진기의 사랑입니다. 드라마에서 삼각러브라인은 매우 흔한 일이지만 이런 게 복수로 발생하는 것은 흔치않은 일이거든요. 먼저 김백원-서도영-김만원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 첫 번째 삼각러브라인, 김백원-서도영-김만원 삼각관계

김백원과 서도영은 어렸을 때부터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고 경찰이 된 김백원과 검사가 된 서도영은 김한주와 서진기가 개입된 황금수산의 비리사건을 수사하면서 더욱 가까워져 이제는 서로 매우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김한주의 장남(양아들)이자 백원의 오빠(호적상)인 김만원이 최근 자꾸만 소주를 마시며 괴로워하자 한주가 아들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만원은 한주에게 그간 고아원 동생이었던 윤영혜를 사랑하면서 어찌 참았느냐고 반문하며 자기는 백원이 여자로 보인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백원이 자신의 팔짱을 끼거나 다정하게 굴면 가슴이 쿵쾅거려 미칠 지경이라는 것입니다.

한주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한주는 만원이 처음 백원을 데리고 집으로 왔기에 친 오누이인줄로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만원은 한주에게 바닷가에서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는 백원을 발견해 집으로 데리고 왔을 뿐 남남이라고 했습니다. 만원의 이런 증언은 후일 백원의 출생의 비밀을 밝혀주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이겠지요. 한주는 만원에게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지만 따지고 보면 남남이라 사랑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백원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자신과 만원오빠가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도 놀라운데, 오빠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더욱 큰 충격입니다. 이후부터 백원은 의도적으로 만원을 피하기 시작합니다. 백원은 이미 도영과 사랑을 고백한 사이이기 때문에 만원이 끼어들 여지는 없습니다. 만원도 고민 끝에 백원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식당 일을 그만두고 광화문 백곰의 딸 박화란(이희진 분)의 요청을 받아들여 건설업 일을 하면서 화란의 보디가드로 일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만원은 백원에게 일단 사랑을 고백했지만 백원을 향한 만원의 사랑은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 두 번째 삼각 러브라인, 윤영혜-김한주-서진기의 삼각관계

윤영혜와 김한주는 서로 정말 누구보다도 애틋한 사랑을 해 왔습니다. 한주는 영혜가 어려움에 빠지자 그녀를 위해 금괴밀수를 해 홀로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갈 정도로 영혜를 사랑했습니다. 한주는 영혜가 가까이 다가오자 자신을 사랑하면 불행해 진다며 밀어내기까지 했지만 결국 한주는 영혜를 연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영혜도 한주를 위해 황금수산의 강정심 회장에 대한 복수도 접고, 광화문 백곰 박웅(이원발 분)의 재산을 딸 박화란에게 되돌려준 다음 한주의 횟집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25회(토)에서 엉뚱하게도 서진기가 영혜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나선 것입니다. 진기의 이런 행동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사태입니다. 서진기는 첫 번째 아내(서도영의 친모)를 버리고 황금에 눈이 멀어 강정심의 딸 장미림(지수원 분)과 재혼한 사이입니다. 두 번씩이나 결혼한 이런 사람이 고아원 동기인 영혜를 사랑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지요. 진기는 영혜가 황금수산에 대한 복수마저 포기하고 한주의 곁으로 돌아갔다는 말을 듣고는 "내 인생의 목표는 황금수산을 가진 후 그 기쁨을 너와 나누는 것이다. 30년 넘게 널 내 마음속에 담아 왔다. 내가 너를 황금수산에 데리고 왔을 때 네가 장덕수와 결혼할 줄은 몰랐다. 난 정말 참혹했다. 거의 정상에 다 왔는데 한주 때문에 널 잃을 수는 없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솔직히 진기의 이런 고백에도 불구하고 영혜가 흔들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영혜는 진기의 뺨을 후려치네요. 영혜는 진기의 비인간적인 실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진기가 영혜를 차지하기 위해 한주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한주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한주 곁에는 일당백의 사나이 김만원이 있고, 서도영 검사와 김백원이 있거든요. 아무튼 삼각러브라인으로 인해 앞으로 극의 전개의 흐름이 요동을 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김백원을 제거하려는 서진기의 무모한 모험

서진기는 아들 서도영을 날카로운 발톱을 감춘 매로 키웠습니다. 강정심의 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태영(재선 분)보다 똑똑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도영은 일부터 학급에서 꼴찌를 하였지만 실제로는 머리가 좋은 천재였습니다. 그런데 도영은 아버지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진기는 황금수산을 서태영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 이를 차지하기 위해 김한주의 양녀로 국제변호사 출신의 김천원(차예련 분)을 강정심이 애타게 찾고 있는 손녀 장하빈으로 둔갑시켰습니다. 한때 김한주의 양녀였지만 윤영혜의 품에서 성장한 천원은 영혜가 황금수산에게 복수하려는 것을 알았고, 어렸을 때 아버지 강동팔(서현철 분)의 모진 학대를 견디지 못해 한주의 집으로 들어갔던 지난 세월을 생각하며 잘 살아야하겠다는 일념으로 장하빈을 자청해 지금 강정심의 총애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진기의 아들 서도영이 김백원과 연인사이라는 것입니다. 서도영이 백원과 자주 접촉하게 되면 천원으로서는 자신의 과거를 알게되어 가짜 장하빈임이 탄로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서도영을 김백원과 떼어놓는 것입니다. 천원은 이를 진기에게 건의하였고, 진기는 아들 도영이 별 볼일 없는 백원과 사귀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사전 경고하였지만 듣지 아니하기에 결국은 행동대장 조강두를 다시 불러 백원을 없애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그런데 맨 위에서 지적한 대로 전혀 예상치 못하게 교통사고현장에서 서도영은 백원을 구하려다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백원은 만원의 고백을 받은 후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건넜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조광두가 이를 놓치지 않은 것입니다. 

솔직히 진기가 백원을 죽이려고 조강두를 다시 부른 것은 악수일 것입니다. 조강두는 지금 지명수배된 상태이거든요. 그리고 서도영 검사도 조강두를 추적하고 있었기에 그가 붙잡혀 배후가 서진기라는 사실이 결국은 밝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밤 제25회에서 서도영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친 트럭(운전자 조강두)에 대한 목격자 등 실마리가 있을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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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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