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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혜 역의 도지원                                 김백원 역의 유이

<황금무지개> 등장인물 중 가장 악한 이는 누구일까요? 일부에서는 가짜 장하빈 행세를 해 황금수산 강정심(박원숙 분) 회장의 손녀가 되어 강정심 소유 주식지분 25%(1,250억원 상당)를 상속받은 김천원(차예련 분)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아마도 천원이 서진기(조민기 분)에게 상속받은 주식의 반을 나누기로 한 약속을 뒤집고, 또 자신이 가짜라는 것이 탄로 날까 두려워 김한주(김상중 분)의 죽음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실제로 가장 잔인하고 악랄한 인물은 바로 서진기입니다. 서진기는 자기의 목적달성에 방해가 되는 인물은 가차없이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서진기는 짝사랑하는 윤영혜(도지원 분)를 차지하기 위해 그의 남편 장덕수를 교통사고를 위장해 살해하였고(추정), 회사의 공금을 횡령한 것이 강정심에게 발각되자 시간을 벌기 위해 정심의 손녀 장하빈(김백원/유이 분)을 납치했으며, 자신의 범죄행각을 덮기 위해 고아원시절 친형제처럼 지냈던 김한주를 죽였고, 자신의 하수인으로 온갖 악행을 저지른 조강두(김대령 분)를 약물로 살해하고는 자살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 살얼음판 같던 서진기-김천원 공생관계 깨져!

서진기는 황금수산을 차지하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주식지분을 확보해야 하기에 그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의도적으로 결혼한 아내 장미림(지수원 분)을 불륜으로 몰아 그녀가 소유한 주식지분을 그대로 넘겨받았습니다. 그런데 강정심은 백원이 물고기를 키우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는 주식지분을 15%나 백원에게 물려주면서 재단을 만들어 어민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백원은 재단이름을 <황금무지개>로 하겠다고 말해 드라마의 제목이 여기서 지어졌더군요. 강정심이 가족들을 모아놓고 재산을 분배하자 단 1%도 받지 못한 서진기는 천원에게 상속재산 1/2을 내 놓으라고 했지만 마음이 변한 천원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가짜 장하빈임을 폭로하겠다는 서진기의 말에 천원은 과거 금괴밀수확인서를 보여주며 지난 14년 간 황금수산을 노리고 한 모든 짓을 밝히겠다며 5%만 주겠다고 했습니다. 서진기도 천원이 이렇게 나오자 어쩔 수 이를 수용하고 말았지만 이로서 두 사람의 공생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진기와 김천원은 김백원이 15%의 주식지분을 가지고 양식업에 성공하는 것을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두 사람은 김백원의 주식지분을 빼앗기로 의기투합했습니다. 또 천원은 백원이 자신이 가짜임을 알았다고 말하면서 백원은 시한폭탄이니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식장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한파로 인해 동사해 40억원의 피해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양식장 관리인은 백원이 조기출하를 반대해 생긴 피해라고 증언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사태가 석연치 않음을 느낀 백원은 오빠 김만원(이재윤 분)과 함께 양식장으로 가서 물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독성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황금수산에서는 물고기 폐사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이사회가 열렸는데요. 이사들은 양식장 폐사책임을 물어 백원을 해고하고 재단운영책임자로 일하는 것도 반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는데요. 바로 서진기가 양식장 총괄팀장인 백원의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며 백원을 회의실로 부른 것입니다. 백원은 "이번 물고기 떼죽음은 동사(凍死)가 아니라 독성물질에 의한 집단폐사이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수질을 오염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서진기는 백원을 해고할 게 아니라 오히려 상을 줘야 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백원을 몰아내려던 천원의 계획은 동업자인 서진기의 배신으로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는데, 천원은 진기에게 항의했지만 진기는 천원이 취득한 오 사장의 주식 1/2를 내 놓으라고 요구합니다.

 

백원은 천원에게 "네가 가짜 하빈임을 덮으려고 했는데 왜 나를 배신하느냐?"고 따지자, 천원은 서진기가 시키는 데로 했을 뿐이며, 자신이 감옥에 가면 서진기를 막을 사람이 없다고 사정합니다. 서진기의 배신으로 백원을 해고하는데 실패한 천원은 강정심에게 물고기 폐사는 서진기가 한 일이며 지금도 주식을 매집 중이라고 일러바칩니다. 화가 난 강정심은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천원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서진기 부회장을 직위해제하고 말았습니다.

이즈음 서진기는 아들 서도영(정일우 분) 검사에 의해 김한주와 조강두 살해 혐의로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평소 서진기와 유착관계에 있던 검찰청 차장검사에 의해 서진기는 즉시 풀려났습니다. 진기가 회사로 돌아오니 자신은 직위해제 되고 측근은 해고된 상태입니다. 진기는 천원의 뺨을 때리며 분해했지만 천원은 "백원을 내쫓기로 해 놓고 날 배신했다. 내 정체 밝혀지면 함께 망한다"고 대답합니다. 서진기는 백원을 불러내 물고기 사건은 천원이 한 짓이며 황금무지개 재단을 돕겠다고 합니다. 한 때는 백원을 죽이려고 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돕겠다고 하니 솔직히 서진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간입니다.

서진기는 긴급 대주주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진기는 드디어 핵폭탄을 터트리고 말았는데, 장하빈(천원)이 가짜라고 폭로한 것입니다. 증인을 동원해 유전자 검사결과를 조작했다고 하네요. 절대로 그런적 없다며 오리발을 내미는 천원에게 진기는 윤영혜를 불러 검사해 보자고 제의합니다. 그러자 서도영은 "강경미, 이제 연극 끝내라. 이 여자는 가짜가 맞다. 강동팔(서현철 분) 친딸이다. 단 가짜로 만든 이는 아버지 서진기다. 둘이 공모해서 할머니 재산 빼돌리려 했다"고 확인합니다. 백원도 "도영의 말이 맞다. 윤영혜도 친딸이 아니라 가짜라고 했다"고 증언합니다. 지금까지 죽은 줄 알았던 손녀가 돌아왔다고 좋아하면서 주식지분 25%까지 물려준 강정심 회장은 장하빈이 가짜라는 말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네요. 가짜 행세를 한 김천원과 공모한 서진기는 검찰에 의해 수갑을 찬 채로 끌려나갑니다. 황금수산을 차지하려고 혈안이 된 서진기와 김천원은 너무 과욕을 부리다가 공멸의 길로 들어선 듯 보여집니다.

 


▲ 생모 윤영혜, 친딸 김백원 찾아 감격적인 포옹

한편, 윤영혜는 결혼을 앞두고 사망한 김한주의 방으로 들어가 그의 소지품 함을 열었는데, 그 속에는 자신이 옥중의 한주에게 보낸 편지와 자신의 머리 빗이 비밀봉투에 담겨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비닐봉투에 붙은 유전자 검사소 스티커 주소지를 찾아간 영혜는 윤영혜와 김백원의 친자검사결과를 확인하고는 기절할 뻔했습니다. 현재 함께 생활하고 있는 백원이 몽매에도 잊지 못했던 친딸이었기 때문입니다. 맨 처음 백원을 만났을 때부터 낯설지가 않았던 백원이 사라진 장하빈이라니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영혜는 귀가하는 백원을 포옹하며, "하빈아! 내 딸 하빈아!"라고 불렀는데요. 영문을 모르는 백원은 눈을 깜빡거리기만 합니다. 두 사람은 비로소 김한주가 운명직전 영혜와 백원의 손을 서로 꼭 쥐어주며 "엄마"라고 한 말의 뜻을 알게 되겠지요.

이제 김백원이 윤영혜의 친딸이자 강정심의 친손녀인 게 밝혀졌으니 앞으로 스토리가 어찌 풀릴지 매우 궁금합니다. 물론 앞으로 10회의 방영이 남아 있으니 서진기와 김천원의 반격이 있을 것으로 보여 당장 김백원의 시대가 도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 김백원과 서도영은 서로 매우 사랑하는 사이지만 도영의 생부 서진기가 어렸을 적 자신을 납치하고, 양부 김한주를 죽인 장본인임을 안다면 백원이 도영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져 러브라인 결말도 매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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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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