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에 있는 홍원항은
199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포구입니다.
바다 낚시와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는 홍원항은
춘장대 해수욕장의 바로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바다로 뻗은 방파제와 희고 빨간 등대가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 용산역에서
직접 해수욕장까지 춘장대 피서열차가 매년 여름 성수기에
하루 왕복 1회 운행될 정도로 인기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홍원항 이웃에는 서해에서 안면도와 대천 다음으로 명성을 날리는
마량포구 및 동백정이 지척에 있습니다.
동백정의 꽃이 절정을 이룰 때 홍원항은 주꾸미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서천 소재 희리산과 문수산 산행을 마친 후
산악회버스는 홍원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필자는 서천의 홍원항은 처음 왔는데 예상외로
포구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또 정박중인 배도 많았습니다.
홍원에는 어촌계 활어판매장이 있어 사람들은 이곳에서
직접 회를 떠 가지고 이웃한 음식점으로 가면
상차림(1인당 7, 000천원)을 해줍니다.
전문 음식점에서 직접 사먹는 주꾸미도 1kg에 50,000원
(원래는 60,000원인데 산악회 측에서 10,000원 할인했다고 함)이어서
가격이 적정한지 비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업인 복지회관 앞에는 바다모래 채취를
전면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모래채취와 관련 건설업자와 갈등이 있는 듯 합니다.
홍원항 다기능어항 종합안내도는 매우 낡은 상태로 서 있는데
당초의 개발구상은 매우 거창한 듯 했으나
재원조달 문제로 잘 되지 않은 듯 보여집니다.
대형 주차장의 라이브 뮤직에서는 술에 취한 사람들이
큰 소리로 유행가를 불러 보통사람들의 귀를 아프게 하더군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풀리겠지만
돼지 멱따는 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듣는 이방인에게
소음피해가 막대한 듯 했습니다.
홍원항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무엇보다도 등대 쪽으로 바라보는 탁 트인 바다풍경은 정말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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